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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동연, ‘썸씽로튼’ 나이젤 바텀으로 첫 뮤지컬 도전

입력 2020-06-29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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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동연
곽동연이 ‘썸씽로튼’으로 뮤지컬에 도전한다(사진제공=엠씨어터)

 

“나이젤 바텀 역을 맡은 스물네살 곽동연입니다. 뮤지컬이 처음이어서 선배님들께 많이 배우면서 열심히 하겠습니다.”

지난 27일 tvN ‘사이코지만 괜찮아’에 특별출연해 눈길을 끌었던 곽동연이 ‘썸씽로튼’(8월 7~10월 18일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으로 뮤지컬에 첫 도전한다. 그는 23일 서울 중구 충무아트센터 연습실에서 진행된 뮤지컬 ‘썸씽로튼’ 상견례에서 첫 뮤지컬 도전에 대한 소감을 털어놓았다.

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 ‘쌈, 마이웨이’ ‘두번은 없다’ 등과 영화 ‘야구소녀’ ‘흥부’ 등에 이어 2017년과 2019년 연극 ‘엘리펀트송’에 출연하며 활동 영역을 넓혔던 곽동연은 ‘썸씽로튼’으로 뮤지컬에 도전한다.

지난해 첫 내한공연됐던 뮤지컬 ‘썸씽로튼’은 16세기 문화 르네상스 시대, 닉·나이젤 바텀 형제가 유아독존 ‘윌 파워’를 자랑하는 슈퍼스타 셰익스피어에 대항하기 위해 인류 최초의 뮤지컬 ‘오믈릿’을 만드는 여정을 따른다. 좌충우돌 ‘오믈릿’ 제작과정에는 셰익스피어의 소네트와 다양한 작품들, 브로드웨이 역사를 관통하는 뮤지컬들 장면 및 넘버가 패러디된다.

뮤지컬 ‘렌트’(Rent), ‘애비뉴 큐’(Avenue Q), ‘인더 하이츠’(In The Heights), 연극 ‘더 플레이 댓 고우즈 롱’(The Play That Goes Wrong) 등의 제작자인 케빈 맥컬럼Kevin McCollum)과 ‘알라딘’(Aladdin), ‘북 오브 몰몬’(The Book of Mormon), ‘스팸어랏’(Spamalot) 등의 케이시 니콜로(Casey Nicholaw) 연출이 의기투합해 2014년 브로드웨이에서 초연됐다.

이지나 연출과 서병구 안무감독, 김성수 음악감독 등이 호흡을 맞추고 있는 한국 첫 프로덕션 ‘썸씽로튼’ 팀의 막내이기도 한 곽동연은 인류 최초의 뮤지컬을 만드는 바텀 형제 중 동생인 나이젤을 연기한다. 형인 닉이 이끄는 극단의 메인 작가로 셰익스피어를 동경하며 자신만의 대본을 쓰고자 애쓰는 순수 청년이다.

창작의 고통과 자신의 이름을 연호하는 대중들에 부담을 느끼며 고뇌하는 셰익스피어에 새로운 창작의 실마리를 제공하는 인물이기도 하다. 자신감은 떨어지고 서툴지만 탁월한 재능의 소유자로서의 성장과 청교도의 딸 포샤와의 로맨스 사이를 오가며 극을 이끈다.

‘썸씽로튼’에는 곽동연을 비롯해 노윤·펜타곤 여원·임규형(이하 가나다 순)이 나이젤 바텀, 강필석·비투비 서은광·이지훈이 닉 바텀으로 출연한다. 닉의 아내로 여성 차별과 비하로 점철된 시대를 거스르는 진취적인 비아 역에는 리사·제이민, 나이젤의 연인으로 사랑에 용감한 포샤에는 이봄소리·최수진이 더블캐스팅됐다.

형제가 넘어야할 산인 셰익스피어는 박건형·서경수, ‘햄릿’을 ‘오믈릿’으로 둔갑시킨 어설픈 예언가 노스트라다무스에는 김법래·마이클 리가 번갈아 연기한다.

허미선 기자 hurlki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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