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위치 : > 뉴스 > 정치 · 정책 > 청와대

문 대통령 “3분기 GDP 2.1% 등 각종 경제지표 긍정적 흐름…現추세 유지시 내년 상반기 회복”

입력 2020-12-01 11:38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인스타그램
  • 밴드
  • 프린트
영상 국무회의 주재하는 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이 1일 오전 청와대에서 영상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

 

문재인 대통령은 1일 “우리 경제가 예상보다 빠르게 회복하고 있고, 경제 반등의 힘도 강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오늘 발표된 지난 3분기 GDP(국내총생산)성장률 잠정치는 지난 10월 발표된 속보치 1.9%를 뛰어넘은 2.1%를 기록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방역 성과가 경제로 연결되고 정부의 적극적 재정 정책과 ‘한국판 뉴딜’ 등 효과적 경제 대응이 ‘빠른 경제회복, 강한 경제 반등’을 이루어내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이 언급한 올 3분기 GDP 성장률 2.1%는 이날 한국은행이 발표한 내용으로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3분기 3.0%를 기록한 이후 11년 만에 최고치다.

문 대통령은 “한국이 올해 OECD(경제개발협력기구)국가 중에서 경제성장률 부동의 1위를 지켜내고 있는 힘이기도 하다”면서 내년 초 발표될 올 4분기 경제성장률도 희망적이라는 점을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3분기부터 시작된 경제 반등의 흐름이 4분기에도 힘 있게 이어지고 있다”며 “경제 심리부터 좋아졌다. 소비자심리지수, 기업경기지수, 모두 크게 개선 돼 11월 경제심리지수는 코로나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고 말했다.

또 “경제 반등의 주역인 수출의 증가세는 더욱 괄목할 만하다”며 “지난 10월, 코로나 이후 처음으로 일 평균 수출 증가율이 플러스로 전환된 데 이어, 11월에는 일 평균과 월간 전체 증가율이 24개월 만에 모두 플러스를 기록했다”고 언급했다.

이와 관련해 문 대통령은 “세계 경제 침체와 국제 교역 위축 속에서 일궈낸 기적 같은 성과”라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 수출액에 이어 수출 내용면에서도 좋은 흐름이라며 신성장동력인 반도체와 바이오헬스 분야에서 수출을 이끌고 있는 점을 소개했다. 이와 함께 주식시장의 흐름도 우리 경제를 청신호로 평가하고 있다고 봤다.

문 대통령은 “주식시장도 우리 경제의 회복과 성장에 대한 강한 믿음을 보여주고 있다”며 “현재의 실적과 미래의 가치가 반영된 주가지수는 사상 처음으로 코스피 2600선을 넘어 최고 기록을 세웠고, 올해 저점 대비 상승률도 G20 국가 중 최고 수준으로, 전례 없는 위기 속에서도 강한 회복력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코스피 시가 총액도 1800조 원을 넘어 사상 최고액을 경신한 바 있다”며 “우리 경제의 현재와 미래에 대한 국내외 투자자들의 평가가 어느 때보다 긍정적이라는 것을 주가라는 객관적 지표로 확인하고 있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 “특히 의미 있는 것은 개인 투자자들이 주식시장을 떠받치는 힘이 됐다는 점”이라면서 “어려운 여건 속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주식을 팔고 나갈 때, 개인 투자자들이 동학개미운동에 나서며 우리 증시를 지키는 역할을 톡톡히 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공매도 금지와 기간 연장, 증권거래세 조기 인하, 주식 양도세 부과 기준 유지 등 증시 활성화와 개인 투자자 보호를 위한 정부의 노력도 보탬이 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각 부처는 이런 긍정적 흐름이 확실한 경제 반등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힘을 모아주기 바란다”며 “경기 반등의 추세를 얼마 안 남은 연말까지 이어나간다면 내년 상반기부터 우리 경제는 코로나의 충격을 회복하고, 정상궤도로 진입할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각종 경제지표들이 좋은 흐름을 보이며 우리 경제에 청신호가 켜지고 있는 시점에서 최근 코로나 재확산으로 경제와 민생이 다시 어려워지지 않을까 우려가 크다”며 “하지만 우리는 비슷한 고비를 넘으며 이겨왔다. 앞으로도 이런 상황이 언제든지 반복될 수 있고, 내년에도 상황이 빠르게 호전되리라는 보장이 없다”고도 했다.

문 대통령은 이를 극복하기 위해선 “결국 방역과 경제,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기 위해 총력을 다하는 길 외에는 다른 방법이 없다”며 “한 달밖에 남지 않은 2020년, 모든 부처는 방역과 경제의 동반 성공이라는 목표를 향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주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국회의 협조도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빠른 경제 회복, 강한 경제 반등’을 위해서는 국회의 협조가 절실하다”며 “내년 예산안 처리의 법정 시한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위기를 기회로 만들고, 더 큰 도약을 이루기 위한 예산”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정부의 예산안 제출 이후 달라진 여러 상황을 고려해 백신 물량 확보, 코로나 피해 맞춤형 지원, 2050 탄소중립을 위한 선제 투자 등 추가적으로 필요한 예산에 대해서도 지혜와 의지를 모아주시기 바란다”면서 “우리 경제에 힘이 되고, 코로나로 힘겨운 국민들에게 위로와 희망을 드리는 2021년 예산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장희 기자 mr.han777@viva100.com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밴드
  • 인스타그램
  • 프린트

기획시리즈

  • 많이본뉴스
  •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