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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부양책 기대감에 WTI 2.3%↑…은값·금값 급락

입력 2021-02-03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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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괴 (AP=연합)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의 추가 부양책 기대감과 산유국들의 증산폭이 시장의 예상을 밑돈데 힘입어 국제유가가 상승했다.

2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2.3%(1.21달러) 상승한 54.7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1월23일 이후 최고가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4월물 브렌트유도 배럴당 1.11달러 상승한 57.46달러에 거래됐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의 1월 증산폭은 시장의 예상치를 밑도는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OPEC 회원국과 러시아 등 비OPEC 회원국의 협의체인 OPEC+의 감산 협의에서 OPEC 맹주인 사우디아라비아는 2~3월 추가 감산을 약속했다.

이로써 산유국들의 산유량 감소가 지속될 전망이다.

바이든 행정부는 1조9000억 달러 규모의 추가 경제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야당인 공화당의 반대 속에서 민주당은 법안 통과에 단순 과반만 있으면 가능한 예산조정권을 동원해 부양안을 통과시키겠다는 방침이다. 시장에는 대규모 경제대책이 진전될 것이란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국제 은값과 금값은 하락했다.

전날 미국 개인투자자(개미)의 집중 매수로 폭등했던 은값은 하루 만인 이날 폭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3월물 은값은 전날보다 온스당 10.3%(3.02달러) 급락한 26.402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4월물 금값도 온스당 1.6%(30.50달러) 하락한 1833.4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거래소를 운영하는 CME그룹은 이날부터 은 선물 계약을 위한 증거금을 18% 가량 인상하며 시장의 거품 제거에 나섰다.

미 규제당국이 은 시세의 비정상적 급등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경고한 것도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달러 강세는 금값 하락에도 영향을 미쳤다.

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ICE달러지수는 상승했다.

김수환 기자 ksh@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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