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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시간'이 오나? 다음주 고용지표·CPI·PPI 주목

입력 2021-06-03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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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하이투자증권)

 

하이투자증권은 3일 “인플레이션, 조기 테이퍼링(통화 긴축) 리스크와 관련해 다음 주 발표될 미국 고용지표, 생산자물가(CPI), 소비자물가(PPI)와 유가에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하이투자증권 박상현 연구원은 “금융시장이 주목하는 주요 경제지표 발표가 다음 주에 집중돼있어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여지가 높다”며 “관건은 고용지표, 생산자물가, 소비자물가의 시장 전망 상회 여부일 것”이라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5월 물가지표에 기저효과가 가장 크게 반영된다는 측면에서 물가 수준 자체보다 4월과 같이 시장 전망을 크게 웃도는 쇼크가 재연될 지가 관점 포인트”라며 “물가 지표와 관련 전월비 상승폭도 주목되는 부분이며, 특히 중국의 경우 강력한 원자재 시장 규제에 나서고 있음을 고려할 때 중국 5월 생산자물가의 전월비 상승폭이 둔화되는 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고용지표와 관련해서는 일자리 증가 폭, 특히 서비스 부문의 일자리가 경제 재개와 더불어 얼마나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는지 여부와 함께 임금 상승폭도 주시할 부문”이라며 “3가지 지표가 시장 기대치에 준하거나 4월과 같이 충격을 줄 정도의 큰 상승폭을 기록하지 않는다면 6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도 테이퍼링과 관련 구체적인 언급이 없을 가능성이 높아 시중금리의 안정 추세와 함께 달러 약세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박 연구원은 “무엇보다 달러 추가 약세가 이어질 수 있어 위험자산 선호 현상을 한층 강화시키는 요인이 될 것”이라며 “최근 경제 지표가 큰 변동성을 보이고 있어 이들 지표 발표를 앞두고 금융시장의 관망심리가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시장은 유가 흐름에도 주목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박상현 연구원은 “다른 원자재 가격에 비해 상대적으로 완만한 상승세를 보이던 유가가 배럴당 69달러 수준까지 육박하면서 금융시장 유가에 대한 관심이 커질 전망”이라며 “미국 내 이동성이 확대되고 ‘드라이빙 시즌(5월 말~9월 초 미국의 휴가가 집중되는 기간)’이 시작되면서 유가 상승 기대감이 커지는 분위기”라고 진단했다.

박 연구원은 “여기에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유가 상승에도 증산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어 유가의 추가 상승 압력을 높이고 있다”며 “물론 현재 유가 수준은 경기에 큰 타격을 줄 정도는 아니며 유가발 물가압력 역시 아직 우려할 수준은 아니다”라고 판단했다.

그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가 수준이 70달러 수준을 상회할 경우 물가 및 소비 둔화 우려가 제기될 수 있어 금융시장의 유가 민감도가 높아질 여지가 있다”며 “다만 OPEC이 언제든지 증산에 나설 여지가 있음은 다행스럽다”고 밝혔다.

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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