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위치 : > 뉴스 > 부동산 > 부동산 뉴스

이달 서울 등 수도권서 '로또 분양' 예고…추첨제 물량 '광풍' 전망

입력 2021-09-06 16:00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인스타그램
  • 밴드
  • 프린트
서울시내 아파트 단지. (연합뉴스)
서울시내 아파트 단지. (연합뉴스)

 

전국 청약시장이 가을 성수기를 맞아 열기가 달아오를 예정이다. 이달 서울 등 수도권서 ‘역대급’ 분양시장이 열릴 예정이다. 특히 주택 공급이 귀한 서울에서 추첨제 물량이 나올 예정이여서 뜨거운 청약 열기가 예상된다. 특히 정부의 분양가상한제 적용으로 주변 시세보다 저렴해 시세차익을 챙길 수 있는 ‘로또’ 아파트가 분양될 예정이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9월 전국 공급 예정 물량은 5만1429가구다. 이 가운데 서울 등 수도권 물량은 3만5891가구다. 1년 전(9381가구)과 비교하면 3.8배 이상이며, 2000년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많은 수준이다. 지역별로 보면 경기도가 2만5702가구로 대부분을 차지한다. 서울과 인천은 각각 4753가구, 5436가구에 달한다.

특히 주택 수요에 비해 공급이 턱없이 부족한 서울 등 수도권에서는 분양가상한제 적용으로 시세 보다 저렴한 아파트가 공급될 예정이여서 로또 청약 열풍이 강하게 불 것으로 보인다. 먼저 서울에서 대어급 분양이 기다리고 있다. DL이앤씨는 서울 강동구 고덕강일공공주택지구 3지구에 ‘e편한세상 강일 어반브릿지’를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7층 6개 동 전용면적 84~101㎡ 593가구 규모다. 특히 서울 지역에서 간만에 대형 물량에서 추첨제가 적용돼 가점이 낮은 수요자도 당첨을 기대할 수 있다. 추첨제 물량은 전용 101㎡(174가구)의 절반인 87가구다. 또한 시세 차익도 기대할 수 있다. 시장에서는 3.3㎡당 평균 2400만원 분양가를 예상하고 있으며 주변 시세와 비교하면 약 5억원 이상 저렴한 수준이다.

동대문구에서도 재개발 아파트가 분양에 나선다. 바로 이문1구역 래미안이다. 삼성물산은 동대문구 이문동 이문1구역을 재개발하는 ‘이문1구역 래미안’(가칭)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최고 27층 40개 동 전용면적 33~99㎡ 2904가구 규모다. 이 가운데 일반분양 물량은 803가구다.

경기도에서도 ‘로또’ 분양이 이어진다. 광명2재개발구역에 들어서는 베르몬트로 광명은 총 3344가구 중 조합원 물량 등을 제외한 726가구가 청약시장에 풀린다. 베르몬트로 광명의 분양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받는다. 분양가는 3.3㎡ 2000만원 수준이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이달 수도권에서 분양가가 시세 보다 크게 저렴한 이른바 ‘로또 아파트’ 공급이 잇따르는 만큼 뜨거운 청약열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정부가 집값 안정을 위해 분양가 규제를 지속하고 있어 시세차익을 노린 실수요 및 투자 수요가 대거 몰릴 전망이다. 다만 서울 청약 가점이 치솟고 있는 만큼 가점이 낮은 2030세대 등 젊은 층 수요자들은 접근이 어려워진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서울의 평균 청약 당첨 가점은 64.3점으로 높기 때문에 청약 가점이 낮은 수요자일수록 추첨제 배정 세대가 있는 단지를 적극적으로 노려보는 것이 청약 성공을 원하는 수요자라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경란 기자 mgr@viva100.com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밴드
  • 인스타그램
  • 프린트

기획시리즈

  • 많이본뉴스
  •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