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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FOMC·헝다 변동성 높아질 수 있다"… 모니터링 강화

입력 2021-09-23 11:14 | 신문게재 2021-09-24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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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사진=한국은행

 

한국은행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결과와 중국 헝다그룹 사태와 관련, 국내외 금융시장 변동성이 높아질 수 있다며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한은은 23일 오전 이승헌 부총재 주재로 ‘상황점검회의’를 열고 추석 연휴기간과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논의 결과에 따른 국외 금융시장과 국내 금융시장 영향이 다뤘다.

앞서 미 연준은 21~22일(현지시간) 열린 FOMC 회의에서 정책금리를 현 수준인 0.00∼0.25%로 동결하고 자산매입 규모도 매월 1200억달러로 유지하며 기존의 완화적 정책기조를 이어갔다. 또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테이퍼링이 내년 중반께 종료될 것이라고 밝혔고 금리 점도표상 FOMC 위원 18명 중 9명이 내년 금리 인상을 전망하는 등 통화정책 정상화 속도가 빨라질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다만 FOMC는 정책결정문에서 경제상황 진전이 예상대로 계속된다면 곧 자산매입 속도를 완화하는 것이 타당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한은은 “금일 발표된 미 FOMC 결과는 시장예상과 대체로 부합하였으나, 테이퍼링 종료시점이 앞당겨지는 등 미 연준의 통화정책 정상화 속도가 예상보다 빨라질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은은 이어 “중국 헝다그룹 위기는 국제금융시장의 시스템 리스크로 전이될 가능성은 낮다는 평가가 우세하나, 부동산 관련 부채누증 문제가 현실화한 것인 만큼 이번 사태의 전개상황에 따라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소지가 상존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향후 미 연준 등 주요국의 통화정책 기조 변화, 중국 헝다그룹 사태 전개상황 등에 따라 국내외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높아질 수 있는 만큼 금융시장 불안요인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대응방안을 상시 점검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박성민 기자 smpark@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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