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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100] 은퇴 후 제2의 인생, '기술'로 100세 시대 산다

한국폴리텍대학 중장년·경단녀 교육 시선집중

입력 2017-03-02 07:00 | 신문게재 2017-03-02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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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세시대 베이비무머의 새로운 도전15
‘기술’로 제2의 인생에 도전하려는 이들이 늘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한국폴리텍대학 부산캠퍼스의 베이비부머 자동차정비과정에 참여한 교육생들이 실습 교육을 받으며 화이팅을 외치는 모습. 양윤모 기자 yym@viva100.com

 

최근 들어 은퇴 후 제2의 삶에 대한 관심도가 증대되면서 기존의 연금 둥 재테크 외에 ‘기술’의 중요성이 점점 더 높아지고 있다. 은퇴 후 최소 10년 이상은 연금 외에 특별한 ‘돈벌이’가 있어야 하는데, 기술을 익혀 고정 수입을 만드는 것 만큼 확실한 노후 대책이 없기 때문이다. ‘생애 기술’이 있는 이들은 그나마 덜하다. 문제는 사무직 은퇴자들이다. 마땅히 기술을 익힐 방법이 없는데다, 어떤 기술을 선택해야 할지도 막막하다. 그런 가운데 올해도 한국폴리텍대학이 베이비 부머 중·장년들과 경력단절 여성들을 위한 교육 과정을 개설해 눈길을 끈다. 

 

 

◇ 장기 실무과정 신규개설 ‘눈길’

폴리텍대학은 매년 ‘취업애로계층’을 위한 특별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총 3059명(경단녀 과정 1301명, 베이비부머 과정 1758명)을 교육했다. 이 가운데 지난해 9월말 현재 종료한 과정을 기준으로 취업률이 54.4%에 이른다.

올해는 베이비부머 1200명, 경력단절 여성 950명 등 총 2150명을 교육한다. 작년보다 인원 수는 줄었지만 대신 교육의 질이 한층 높아졌다. 특히 올해는 6개월 장기과정이 대거 신규 개설되어 교육의 내실화를 꾀할 수 있게 됐다. 그만큼 기술수준이 높아져 취업률도 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폴리텍대학은 올해 교육생 취업을 위한 원스톱 프로세스 구축에도 전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직무소양교육, 취·창업 마인드 관련 8시간 이상의 의무교육과 함께 기업체 맞춤훈련과정을 대폭 확대할 방침이다. 기업체 간담회나 취업박람회 참가 등을 지원하고 현장 면접을 병행할 예정이다. 수료생 프로필을 체계적으로 관리해 취업률 제고에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취업 경로도 보다 다양화된다. 공공 유관기관 등과 적극적으로 취업 플랫폼을 공유하고 지역기반 산업체 기관으로 협업대상을 확대키로 했다. 잡 코리아나 인크루트 등 민간 취업지원 플랫폼의 도움을 받아 다양한 직종과 직업군으로 취업이 가능하도록 도울 예정이다.

취업 후 지도 및 성과 점검 시스템 확립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영세사업장 훈련을 활용한 사후지도도 실시할 방침이다.
 

12취업표


◇ 베이비부머 과정…드론조종사 등 각광받는 특화기술 망라

베이비 부머 세대를 위한 교육훈련은 총 60개 과정에 1200명을 모집한다. 대상은 만 45~62세의 실업자와 전직 예정자이며 연 매출 1억5000만원 이하의 영세 자영업자도 포함된다.

훈련 직종은 뿌리산업 분야와 서비스 분야 또는 베이비부머 훈련 적합 직종이다. 지역의 인력채용 수요와 훈련 수요, 지역 특성 등을 고려해 다양한 훈련과정을 개설 운영한다.

베이비 부머 과정으로는 냉난방 시스템, 중장비 운전, 지게차 운전과 같은 전통적인 과정 외에도 드론 전문조종사, 요양보호사, 자동화장치 운용, 특수 용접, 인터넷 쇼핑몰 운영 등 최근 각광을 받는 직종들이 망라되어 있다. 과정당 20명이며 최대 120%(24명) 이내에서 선발한다. 최소 인원은 15명이다.

올해 신규 개설된 장기 과정에도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전기설비 시공·전기설비 관리 △보일러·냉동공조 시공 △CNC가공 △차량정비·지게차 운전 정비 △특수 용접(피복아크용접,가스턴스텐용접,CO2 용접) △기계정비 △주택 및 건물 안전설비 △미장방수 조적 실무 △신재생에너지 설비(에너지 설비기술,공종냉동기계,풍력잘전시스템,기계정비실무) 등이다.

훈련 수당도 지급한다. 매월 훈련수당 20만원에 교통비 5만원을 지급한다. 다만, 전직예정자 영세자영업자 실업급여 수급자 등 소득이 있는 경우는 교통비만 지급된다.


◇ 경단녀 3D 프린팅 등 고난도 과정도

경단녀 과정에서는 총 48개 과정에 950명을 뽑는다, 임신과 출산 육아와 가족구성원의 돌봄 등을 이유로 경제활동을 중단했거나 경제활동을 한 적이 없는 경력단절여성, 연 매출 8000만원 이하 영세자영업자는 누구나 교육과정을 신청할 수 있다.

훈련직종은 기계와 전기 설비 등 뿌리산업과 여성친화직종이다. 과정당 20명이 정원이며 최대 120%(24명) 이내에서 선발된다. 과정 개설 최소인원은 15명이다.

경력단절여성 과정에도 여러 장기 훈련과정이 신규 개설됐다. △CAD·3D 모델링 & 회계 △인터넷 쇼핑몰 제작·운영 △모바일 전자부품 조립 및 성능 검사 △3D 피규어 디자인 및 프린팅 과정 등이다.

이밖에 화장품 상품기획개발, 메디컬 스킨케어, 조리, 옷수선 DIY, 바리스타, 편집 디자인, 아동요리지도자 과정 등이 주목을 끈다. 애니메이션 에디터 전문가 하모니 프리미엄 과정이나 무역FTA전문가 과정, 호텔룸어텐던트, 3D모델링 & 3D 프린팅, 전자책 출판 전문인력 양성, 복합 멀티카페매니저, 소기업 경영매니저 과정과 같은 고난이도 과정도 개설된다.

경단녀 과정 역시 훈련수당으로 매월 20만원과 교통비 5만원이 지급된다.

신태현 기자 newti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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