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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100] 좁아진 생활권, 반경 1㎞ '다(多)세권' 수익형 부동산 뜬다

입력 2021-08-30 07:10 | 신문게재 2021-08-30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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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가 장기화되고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심화됨에 따라 생활 반경이 좁아졌다. 이 같은 사회 분위기에 부동산 트렌드도 달라지고 있는 모습이다. 특히, 수익형 부동산 시장에서도 멀리 가지 않고 반경 1㎞ 내에서 다양한 인프라를 누릴 수 있는 다(多)세권 단지가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

‘다(多)세권’은 기존의 역세권, 몰세권, 공세권 등과 같이 어느 한쪽의 인프라만 특화된 것이 아니라 여러 인프라를 한 번에 누릴 수 있는 권역을 뜻한다. 쉽게 말해 지하철이 가깝고 도보로 다양한 편의시설 이용이 가능하며, 인근에 공원이 위치해 쾌적한 환경까지 누릴 수 있는 입지적 장점을 고루 갖춘 곳이라 할 수 있다.

실제로 이런 다세권 단지는 분양 시장에서 높은 선호도를 보이고 있다. 지난 3월 롯데건설이 부산시 동구 초량동북항 재개발 사업지에 공급한 생활형 숙박시설 ‘롯데캐슬 드메르’는 평균 356대 1이라는 기록을 쓰며, 조기에 분양이 마감됐다. 단지 반경 1㎞ 내에는 부산 지하철 1호선 부산역,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 오페라하우스(예정), 친수공원(예정) 등 원스톱 생활권이 마련돼 흥행에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또, 지난 5월 현대엔지니어링이 경기도 고양시 향동지구에 선보인 지식산업센터 ‘현대 테라타워 향동’은 계약을 시작하고 5일 만에 전 호실이 계약을 마감했다. 단지는 강변북로와 자유로, 서울~문산 고속도로, 제2자유로를 비롯해 구산근린공원, 봉산공원, 향동천 등 교통부터 공원까지 다양한 인프라가 구축돼 있어 많은 관심을 산 것으로 풀이된다.

프리미엄 상승세도 가파르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2018년 입주한 경기 수원시 광교신도시 오피스텔 ‘힐스테이트 광교’ 전용면적 77㎡는 지난 7월 14억원(1층)에 거래됐다. 이는 지난 2월 거래된 10억1000만원(3층) 대비 약 3억원이 오른 금액이다. 단지는 인근에서 신분당선 광교중앙역, 광교호수공원, 갤러리아백화점 등 다방면의 인프라를 누릴 수 있다는 점이 프리미엄 상승에 기인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처럼 수익형 부동산 시장에서 반경 1㎞ 내에서 다양한 인프라를 누릴 수 있는 ‘다(多)세권’ 단지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신규 공급되는 다세권 수익형 부동산에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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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캐슬 르웨스트 조감도(롯데건설 제공)

 

롯데건설은 서울시 강서구 마곡특별계획구역 내 공급하는 ‘롯데캐슬 르웨스트’의 청약을 최근 실시했다. 이 단지는 지하 6층~지상 15층, 5개 동, 전용면적 49~111㎡ 총 876실 규모의 생활숙박시설이다. 지하철 5호선 마곡역과 9호선 및 공항철도 환승역인 마곡나루역 사이에 위치해 트리플 역세권을 자랑하며, 지하 공공보행통로로 지하철역이 모두 연결돼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하다. 차량으로는 공항대로와 올림픽대로,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등을 이용하면, 서울 전 지역 및 수도권으로의 이동이 수월하다. 약 50만㎡ 규모의 서울식물원이 단지와 인접해 있어 쾌적한 환경을 누릴 수 있고, 롯데R&D센터 등 대기업이 입주해 있거나 입주 예정인 마곡산업단지도 가까워 배후수요 확보에 용이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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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티오씨엘 3단지 투시도

 

HDC현대산업개발, 현대건설, 포스코건설은 인천 미추홀구 시티오씨엘 업무 블록에서 시티오씨엘 3단지 상업시설 ‘스타오씨엘 에비뉴Ⅰ’을 분양에 나선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3층, 전용면적 약 1만7282㎡, 멀티플렉스(메가박스)와 총 338실 규모의 복합 상업시설이다. 2023년 개통 예정인 수인분당선 학익역(예정) 초역세권에 입지한다. 이와 함께 인천뮤지엄파크 나들이객·미추홀경찰서·인하대학교·인천 SK스카이뷰·힐스테이트 학익 등도 인근에 위치해 있어 풍부한 배후수요를 누릴 전망이다.

대우조선해양건설은 9월 경기 동두천시 생연동 일원에 들어서는 ‘동두천중앙역 엘크루 더퍼스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26층, 2개 동, 전용면적 72㎡ 아파트 168가구, 전용면적 23~42㎡ 오피스텔 54실 등 총 222가구 규모의 주상복합 아파트다. 전용면적 32~125㎡ 단지내 상가 17실도 동시에 분양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철 1호선 동두천중앙역을 도보로 이용 가능하며 동두천 중앙성모병원, CGV(9월 예정), 동두천시청, 동두천시 보건소 등 각종 편의시설과 관공서가 인접해 있다. 도보권에 동두천초·중·고, 동두천여중, 한국문화영상고 등이 있어 교육 여건도 양호하다. 단지 옆으로는 신천과 수변공원 자리잡아 쾌적하다.


채현주 기자 183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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