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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100] '코로나가 바꾼 상권 지도' 지난해 매출 상승률 TOP5

입력 2022-01-03 07:10 | 신문게재 2022-01-03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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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오씨엘 에비뉴Ⅰ’ 중앙상가 투시도 (미추홀구도시개발사업 제공)

 

코로나19 장기화로 국내 상권 지도가 바뀌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소비자들의 행동반경이 줄어들면서, 상권의 중심축이 대형 상권에서 주택이 밀집돼 있는 주거 상권으로 이동하고 있는 모습이다.

 

SK텔레콤이 자사의 빅데이터 분석 솔루션 지오비전을 통해 발표한 ‘2021년 대한민국 100대 상권 자료’에 따르면 전년도 대비 지난해 가장 높은 매출 상승률을 보인 상권은 40%를 기록한 압구정역인 것으로 조사됐다. 다음으로는 △청담역(32%), △노원역(22%), △고속터미널역(20%) △신대방역(20%) 순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해 가장 많은 월 평균 매출을 기록한 곳도 압구정역이었는데, 이는 압구정역 상권이 강남 상권을 제치고 1위를 보인 것은 SK텔레콤이 2012년 상권 분석을 시작한 이래 최초다.

 

◇매출 상승률 1위 압구정역(40%)

 

더불어 주목할 만한 것은 지난해 매출 상승률이 가장 높았던 TOP5은 모두 주거 상권이라는 점이다. 이는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재택근무가 활성화되고, 외출을 자제하면서 내가 사는 주거 지역의 소비가 증가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매해 조사마다 대한민국 1위 상권이었던 강남역 남부는 여전히 한국에서 가장 큰 상권이지만, 지난해 대비 매출은 약 6%가 감소했다. 명동역 상권 역시 해외관광객 방문이 줄어들면서, 매출 순위가 크게 하락했다.

 

이런 상황 덕에, 분양시장에서도 주거지 인근 상업시설이 인기를 끌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1월 서울시 중구에서 공급된 ‘힐스 에비뉴 청계 센트럴’은 계약 한달 만에 분양이 완료됐다. 이 상업시설은 왕십리 뉴타운을 포함해 총 8000여 세대의 주거 배후수요를 갖추고 있다는 점에서 많은 관심을 받았다.

 

또, 광주전남혁신도시 ‘이노시티 애시앙’ 상업시설은 지난해 4월 진행한 입찰에서 평균 8.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완판에 성공했다. 해당 상업시설은 ‘이노시티 애시앙’ 아파트 1478가구를 비롯해 빛가람 우미린 1078가구, 빛가람중흥S클래스리버티 698세대를 배후수요로 품고 있다. 2000여 가구를 배후수요로 두고 있는 ‘울산 뉴시티 에일린의 뜰’ 1차 단지 내 상가도 지난 4월 전 호실이 계약 당일 마무리됐다.

 

◇상권 중심축 ‘대형→주거지’로  이동

 

상가 공실률도 주거 상권이 낮은 수치를 보이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의 지역별 중대형 상가 공실률 자료에 따르면, 2021년 3분기 서울 도심 및 강남 지역의 상가 공실률은 17.4%와 10.6%를 기록하고 있는데 반해 동네 상권인 상계역, 수유 지역의 상가 공실률은 각각 0.9%, 2.6%로 상대적으로 낮은 수치를 보이고 있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그동안 대형 상권에 밀려 주목받지 못했던 주거 상권이 재평가를 받고 있는 중”이라며 “특히 이들 상권은 대부분 생활에 필수적이면서, 수요자 사용 빈도가 높은 업종으로 구성된다는 점에서 안정적인 임대가 가능해 인기는 지속될 것”이라고 전했다.

 

◇주거 단지 품은 상업시설 분양 줄줄이

 

이런 가운데, 풍부한 주거 배후수요를 품고 있어 안정성을 기대해 볼 만한 상업시설들이 분양에 나서고 있다. 

 

인천에서는 미추홀구 도시개발사업 시티오씨엘(City Ociel) 내 첫 상업시설인 ‘스타오씨엘 에비뉴Ⅰ(Star Ociel AvenueⅠ)’의 분양홍보관을 12월 개관했다. 시티오씨엘 내에서 앞서 분양한 시티오씨엘 3단지(3월), 1단지(6월), 4단지(10월) 등이 성공적으로 분양을 마친 바 있어 이번 상업시설에도 높은 관심이 예상된다. 해당 상업시설은 지하 2층~지상 3층, 전용면적 약 1만7282㎡, 총 338실 규모로 구성된다.

 

시티오씨엘 3단지 총 1879가구를 고정수요로 확보할 수 있고, 미니신도시급으로 개발되는 시티오씨엘 1만3000여가구도 배후수요로 품고 있다. 여기에 수인분당선 학익역(2024년 예정) 초역세권으로, 지하철 개통 시 풍부한 유동인구도 흡수할 수 있을 전망이다. 브랜드 프리미엄도 기대된다. ‘스타오씨엘 에비뉴Ⅰ’는 국내 상위 10대 건설사에 속하는 HDC현대산업개발·현대건설·포스코건설이 시공사로 참여한다. 

 

 

힐스 에비뉴 소사역 투시도 (현대엔지니어링 제공)

 

현대엔지니어링은 경기도 부천시 소사본동 일원에서 ‘힐스 에비뉴 소사역’ 상업시설을 분양 중이다. 연면적 약 2만8000여㎡에 지하 1층~지상 3층, 238실 규모다. 해당 상업시설은 지하철 1호선과 서해선을 이용할 수 있는 소사역이 가깝다. 또 ‘힐스테이트 소사역’ 아파트 629세대와 반경 1km 이내 9천여세대의 배후 거주수요까지 품고 있어 빠른 상권 활성화를 기대해볼 수 있다.

 

라온건설은 대구 달서구 진천동 일대에서 진천·월배 ‘라온프라이빗’ 상업시설을 분양 중이다. △진천역 라온프라이빗 센텀 △월배 라온프라이빗 디엘 등 2개 단지로 구성된다. 이 상업시설은 반경 1km 내 3만3000여 가구 규모의 주거 단지들이 모여 있어 풍부한 배후수요가 기대되는 곳으로 꼽힌다. 

 

채현주 기자 183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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