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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성인 독서율 '뚝'…"일 때문에 시간 없어서"

문체부, 2021 국민 독서실태 조사 결과

입력 2022-01-16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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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
(사진제공=문체부)

 

지난해 우리나라 성인의 독서량이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독서의 가장 큰 장애 요인은 “일 때문에 시간이 없어서”이라는 응답이 26.5%로 가장 많았다. 문화체육관광부는 만 19세 이상 성인 6000명과 초등학생(4학년 이상) 및 중·고등학생 332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1년 국민 독서실태’ 조사 결과를 14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최근 1년(2020년 9월~2021년 8월)간 종이책·전자책·소리책(오디오북)을 합한 성인의 평균 종합 독서량은 4.5권으로, 2019년에 비해 3권 줄었다. 종합 독서율(일반도서를 한 권 이상 읽거나 들은 사람의 비율)은 47.5%로, 2019년에 비해 8.2%포인트 감소했다.

초·중·고교 학생의 연간 종합 독서율은 91.4%, 연간 종합 독서량은 34.4권으로 파악됐다. 2019년보다 독서율은 0.7%포인트 감소했고, 독서량은 6.6권 줄었다.

반면, 전자책 독서율은 성인 19%, 학생은 49.1%로, 2019년보다 각각 2.5%포인트, 11.9%포인트 증가했다. 특히 학생과 20대 청년층을 중심으로 증가 폭이 커져 독서 생활에서의 전자책 이용이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소리책(오디오북) 독서율은 성인 4.5%, 학생 14.3%로 나타났다. 2019년에 비해 성인은 1%포인트 증가했고, 학생은 4.4%포인트 하락했다.

지난 2년 사이 50세 이상 중장년층과 고령층의 종합 독서율도 변화를 보였다. 추이를 살펴보면 50대는 35.7%(’19년 대비 9.2%포인트 하락), 60세 이상은 23.8%(’19년 대비 8.6%포인트 하락)로 중장년·고령층의 독서율은 지속적인 하락 경향을 보였다.

지역 규모별로 살펴보면, 읍면 지역에 거주하는 성인의 종합 독서율은 대도시 거주자보다 22.3%포인트 낮았으며, 독서량과 독서시간도 적게, 공공도서관 이용률 등도 낮게 나타났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독서 생활 변화에 대해 성인은 대체로 “큰 변화가 없다”고 응답했다. 성인의 독서 장애 요인으론 ‘일 때문에 시간이 없어서(26.5%)’, ‘다른 매체·콘텐츠 이용’(26.2%) 등이 꼽혔다.

문체부 관계자는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영·유아부터 어르신까지 아우르는 생애주기별 독서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2022 청년 책의 해’, ‘2022 대한민국 독서대전’ 등과 연계한 독서문화 운동을 전개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이희승 기자 press512@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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