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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100] "대기업 덕좀 보자~" 후광효과 노리고 대기업 따라 분양 봇물

입력 2022-05-09 07:10 | 신문게재 2022-05-09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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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 센트럴비즈 한라 투시도(한라 제공)

 

부동산 시장에서 대기업 특수가 기대되는 지역들이 주목받고 있다. 대기업이 들어서는 지역은 해당 기업의 종사자뿐만 아니라 그 기업의 계열사들과 협력사들이 함께 들어서게 된다. 이에 따라 일자리 창출과 함께 근무인력들이 늘어나면서, 지역경제 발전과 부동산 가치 상승에 긍정적으로 작용한다.


실제로 대기업이 들어선 지역이나 주변에 공급되는 단지들은 청약 경쟁이 치열한 모습이다. 지난해 5월 대표적인 삼성전자 수혜 지역으로 손꼽히는 경기 화성에 분양한 ‘동탄역 디에트르 퍼스티지’는 1순위 청약에서 809.1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같은 해 충남 아산에서 분양한 ‘탕정역 예미지’도 평균 325.1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마감했다.

시세도 높게 형성되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 자료에 따르면 LG사이언스파크 등 다수의 대기업이 들어선 마곡지구에 위치한 ‘마곡13단지 힐스테이트마스터’는 전용 84㎡타입(12층)은 올해 1월 15억6000만원에 거래됐다. 이는 1년이 채 안 된 지난해 5월 거래(14억500만원)보다 약 1억6000만원 상승한 금액이다. 또, 경기 수원시 삼성전자 본사가 있는 매탄동의 ‘매탄위브하늘채’는 지난해 5월 7억3500만원에 거래됐던 전용 84㎡타입(15층)이 같은해 11월 8억1700만원에 손바뀜해 약 1억원가량 올랐다.

대기업 후광효과는 아파트에만 그치지 않고, 오피스텔, 오피스, 상가 등의 수익형 부동산에도 영향을 미친다. 오피스텔과 오피스는 기업체와 상주인력을 대상으로 임차수요를 확보할 수 있고, 상가는 고소득 연봉에 구매력 높은 근로자 수요가 확보되면서 상권 활성화 및 수익률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대기업 주변 수익형 부동산은 풍부한 배후수요를 확보하고 있어 환금성도 우수하고 불황에도 타 상품보다 수익이 안정적인 편이다”라면서 “또한 지역 내 대기업 투자가 이뤄지게 될 경우, 그에 따른 미래가치도 기대해 볼 수 있어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대기업이 들어선 지역에 공급하는 부동산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인천 송도국제도시에는 국내 바이오계를 이끌어가고 있는 빅3 기업인 셀트리온와 삼성바이오로직스 등이 들어서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도 글로벌 R&PD센터를 신축해 이전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관련 제약·바이오 기업들도 속속 송도로 모여 들고 있어 풍부한 비즈니스 수요를 품고 있다.

이런 송도국제도시에서는 한라가 시공하는 오피스 ‘송도 센트럴비즈 한라’가 이달 분양을 앞두고 있다. 지하 6층~지상 27층, 연면적 약 6만3228㎡ 규모, 섹션오피스 882실, 공유오피스, 판매시설 82실 등으로 구성된 올인원 비즈니스타워로 조성될 예정이다. 단지 내에는 옥상정원, 테라스, 라운지, 비즈니스 지원 네트워크 등의 다양한 부대시설도 마련할 계획이다. 단지는 인천지하철 1호선 인천대입구역 초역세권에 위치하고, 인천대입구역에는 송도~여의도~마석을 잇는 GTX-B노선(예정) 개통도 추진되고 있어 향후 서울과의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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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 하늘채 아이비스퀘어 투시도 (코오롱글로벌 제공)

 

코오롱글로벌이 시공하는 상업시설 ‘송도 하늘채 아이비스퀘어’도 공급 중에 있다. 인천 연수구 송도동에 들어서며 161실 규모다. 송도 하늘채 아이비원 공동주택 336가구의 고정수요를 비롯해 주변 ‘송도더프라우’ 등 약 1만5000가구 배후 수요를 품고 있다. 신정초, 연송초, 명선초, 연송고, 채드윅 송도국제학교 등의 학교와 송도1공구에 수도권 대표 송도학원가가 인접해 교직원과 학생들의 수요를 충분히 흡수한다.

경기 평택시에는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생산라인인 삼성전자 평택캠퍼스와 LG디지털파크가 위치해 있고, 브레인시티 등 대규모 개발사업도 진행 중이다.

대우건설은 평택시 고덕국제화계획지구에 ‘평택 고덕 트레비뉴’ 상업시설을 분양 중이다. 지상 1~2층 총 52실 규모이며, 이 중 분양이 완료된 2층을 제외한 1층 물량을 공급한다. 고덕국제화계획지구 내 허브 입지가 특장점이며 다양한 기능이 복합된 비즈니스컴플렉스타운의 중심 입지인 골든블록에 들어선다. 배후 수요로는 앞서 분양해 호응을 얻은 바 있는 생활숙박시설 886실의 고정수요를 비롯, 고덕국제화계획지구 내 거주 수요 약 14만여 명을 고객층으로 둘 수 있고, 삼성전자·브레인시티·행정타운 종사자 등도 잠재 소비층으로 거론된다.

채현주 기자 183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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