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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릿지경제 신간(新刊) 베껴읽기] <이그노벨상 읽어드립니다> 김경인 이윤형 김태훈

입력 2022-07-02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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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그노벨상’은 미국 하버드대학에서 발간하는 유머 과학잡지 <기발한 연구연감>에서 1991년에 노벨상을 패러디해 만든 상이다. 기발하고 남다른 생각, 통렬한 풍자나 기상천외한 해석이 담긴 논문 등 황당하고 유쾌한 ‘이색 노벨상’이다. 더할 나위 없이 바보 같지만 시사하는 바가 많은 무언가를 해낸 사람에게 주어진다. 저자들은 하늘을 날고 싶었던 인간의 꿈이 처음에는 망상으로 취급되었으나 지금은 비행기로 현실화된 것을 상기시키며 ‘이그노벨상’의 남다른 가치를 평가한다.


* 상금 한 푼 없는 시상식 - 이그노벨상 위원회는 <기발한 연구연감>의 편집진과 노벨상 수상자를 포함한 많은 과학자, 기자 등으로 구성된다. 자기추천도 가능하다. 거리 시민들 투표로 수상자를 최종 선정한다. 시상식에는 상금이 없다. 시상식까지 자비로 가야 한다. 노벨상 수상자가 꼭 참석하고 시상자로 나서기도 한다. 이 상 수상자가 노벨상을 수상한 적도 있다. 2000년 개구리 공중부양 실험으로 수상했던 러시아 물리학자 안드레 가임은 2010년 셀로판테이프를 붙였다 뗐다 반복하는 간단한 방법으로 꿈의 신소재 ‘그래핀’을 추출해 노벨 화학상까지 받았다.

* 황당하고 기이한 수상작들 - 이 상의 기준은 ‘다시는 할 수도 없고 해서도 안되는 업적’이다. 2015년에는 미국에서 벌에 쏘이면 어느 부위가 가장 아픈지를 200회 실험 끝에 알아낸 실험이 있었다. 2016년 독일에서는 몸의 왼쪽이 가려울 때 거울을 보면서 오른쪽을 긁으면 가려움이 사라진다는 연구도 있었다. 2017년에는 한국 민족사관고 재학생 한지원 씨가 ‘커피 잔을 들고 뒷걸음칠 때 커피가 어떻게 출렁이는지’라는 주제로 상을 받았다. 2018년에는 미국에서 롤러코스터를 타면 신장 결석을 없앨 수 있다는 연구도 있었다. 2000년에는 통일교의 합동결혼식이 인구 증가와 소비 촉진에 기여했다는 공으로 이그노벨상 경제학상을 수상했다. 1999년 물리학상 수상작은 ‘비스킷을 차에 적시는 최고의 방법’이었는데, 결론은 레모네이드에 찍어 먹으면 맛이 없다는 것이었다.

* ‘욕’은 고통을 줄여준다? - 2010년 이그노벨상 평화상을 받은 영국 킬 대학교 사회심리학자 리처드 스티븐스 박사는 욕 전문 연구가다. 그는 ‘고통에 대한 반응으로서의 욕’이라는 논문에서 “사람들은 극도의 고통을 느낄 때 욕을 하고, 욕이 고통을 덜어주는 효과가 있다”고 주장했다. 대학생 67명을 찬 물에 손을 담그게 한 후 반응을 살핀 결과, 욕을 한 사람들이 훨씬 더 오래 참고, 덜 힘들어 했다. 또 여성보다는 남성이 더 오래 참았다. 남성이 평소에 욕을 더 많이 하기 때문이라는 해석이었다. 비관적인 사람보다는 낙관적인 사람이 욕을 할 때 심리적 효과가 더 컸다고 한다. 욕이 고통을 덜 느끼게 해 주는 이유를 그는 ‘주의 분산 효과’로 설명했다. 욕을 함으로써 당장의 고통스런 문제에서 다른 데로 관심을 돌릴 수 있다는 것이다. 스티븐스 박사는 욕이 일종의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해준다며 “고통스러울 땐 차라리 욕을 하라”고 권했다.

* 손가락 욕보다는 말로 하는 욕으로 - 욕에는 대부분 사회에서 금기시하는 대상이나 낙인을 찍는 표현 등이 들어간다. 부모와 관계된 부적절한 행위, 동물, 신체부위, 배설물, 장애 등등. 진화론에서는 이를 인간이라는 생명체가 기본적으로 번식의 본능이 있으므로 남을 공격할 때도 생명이나 자손의 번창과 관련해 욕을 한다고 분석한다. 저자는 습관적으로 욕을 잘하는 사람은 일반적으로 어휘력이 상당히 떨어지며, 자신보다 지위가 높은 사람에게는 욕을 잘 하지 않는 특징이 있다고 지적한다. 반면 욕을 많이 ‘아는’ 사람들은 어휘력이 좋다고 말한다. 진짜 우월감을 지닌 사람들은 욕을 잘 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센 척’ 하기 위해 욕이 동원된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고통을 줄이려 욕을 할거라면 ‘말로’ 하는 것이 손가락 같은 ‘몸짓’으로 하는 것보다 더 효과가 있다고 말한다.

* ‘사소한 분풀이’ 저주인형의 효과 - 2018년 이그노벨상 경제학상은 ‘잘못을 바로잡기: 괴롭히는 상사의 인형에게 보복하면 정의를 회복할 수 있다’에게 돌아갔다. 스트레스를 주는 상사가 있다면 그를 닮은 저주인형에 대신 보복함으로써 스트레스도 풀고 효율도 높일 수 있다는 게 결론이다. ‘사소한 복수’의 힘인 셈이다. 195명 참가자들 중 일부에게 상사로부터 모욕을 당한 경험을 떠올리며 저주인형을 핀으로 찌르게 했더니, 상대적으로 업무효율이 높게 나타났다. 아주 작은 실재감을 경험해봄으로써 스트레스를 낮추는 놀라운 효과도 얻었다. 이렇게 사소한 복수로라도 스트레스를 해소하라는 것이다. 스탠퍼드대학이 공포영화를 보여준 후 실험을 했는데, 감정을 억제하며 영화를 본 집단의 교감신경계 반응이 굉장히 활발하게 관찰되었다. 무언가를 계속 억누르면 그것이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어딘가에 잠재되어 있다가 출구가 하나 열리는 순간 터져버린다는 것이다. 사소한 행동으로라도 자신 안의 스트레스를 해소하려 노력하라는 것이다.

* 사소하지만 강력한 스트레스 해소법 - 건강심리학자 캘리 맥고니걸의 추적실험에 따르면 오래 산 사람들은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있더라도 그 스트레스가 나쁜 측면만 있는 게 아니라 자신을 더 크게 만들어 줄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었다. 스트레스를 ‘극복해야 할 대상’만으로 생각해선 안된다는 것이다. 저자는 이와 관련해 사소하지만 강력한 스트레스 해소법을 소개한다. 우선, 뒷담화다. 다만 그 대상을 전혀 모르고 이해관계가 없는 사람과 가볍게 나누는 게 좋다. 다음은 블랙리스트 작성이다. 지속적으로 받는 스트레스를 데이터 베이스화해 스트레스를 사전에 피하라는 것이다. 마지막은 자주 웃는 것이다. 졸업 사진을 웃는 얼굴로 찍은 사람들이 훨씬 높은 비율로 행복하게 산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저자는 가능하면 스트레스는 그때그때 풀라고 권한다. 여성이 남성보다 오래 사는 이유도, 남성은 100점짜리 행복을 한 번에 크게 얻으려 하지만 여성은 10점짜리 행복을 10번에 나눠 행복의 빈도를 높이는 지혜를 갖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 소변을 참으면 돈을 잘 번다? - 2011년 이그노벨상 의학상 수상작은 두 편이었다. 모두 ‘소변’과 ‘결정’의 상관관계에 관한 연구였다. 그런데 흥미롭게도 결과가 정반대였다. 하나는 소변을 참으면 정확한 결정 능력이 떨어진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소변을 참으면 돈 버는 결정을 내릴 수 있다는 것이었다. 첫 번째 연구에선 사람들이 정해진 시간마다 물을 마시면서 중간중간 기본적인 인지능력 측정에 임했다. 눈 앞에 제시되는 카드를 보고 기본적인 반응속도와 자제력, 기억력 등을 측정했다. 예상대로 마시는 양이 늘어날수록 점점 조급해져 기본적인 인지기능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했다. 두 번째 연구의 결론은 소변을 참으면 더 나은 의사결정에 도움이 된다는 것이었다. 700ml 정도의 물을 마시게 하고 실험을 진행했는데, 소변을 참는 것이 다른 욕구를 참는 데까지 연결된다는 사실이 입증되었다. 어떤 욕구를 참으면 전혀 다른 욕구를 참게 하는 데도 도움이 되어 올바른 결정을 하게 한다는 것이다. 욕구를 스스로 조절하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한 연구였다.

* 거짓말 잘 하는 특정 시기가 있다 - 2016년 심리학상 논문의 제목은 ‘어린 피노키오에서 어른 피노키오까지: 거짓말의 횡단면적 수명 연구’였다. 네덜란드에서 6~77세 1000여 명을 대상으로 어떤 연령대가 거짓말을 가장 잘하는지 조사했다. 억제 능력, 거짓말의 유창성, 빈도 등 3가지를 중점 측정했다. 억제 능력은 예상대로 어릴수록 가장 떨어졌고 청년기에 최고치에 달했다가 노년기에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억제능력의 변화 양상과 거짓말하는 능력의 차이가 정확히 일치했다고 한다. 반면 거짓말의 빈도는 어릴수록 상당히 높게 나타났고 나이 들수록 점점 줄었다. 결국 거짓말하는 능력은 청년기, 특히 13~17세 청소년기에 가장 높다는 결론이었다. 청소년기에는 사실대로 말했다가 혼날 수 있는 상황이 자주 생기는 게 한 이유로 분석됐다. 나이가 들수록 자신이 한 거짓말을 진짜라고 믿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고 한다.

* 거짓말의 순기능과 건강성 - 진화심리학자들은 거짓말이라는 것 자체가 사회에 이로운 행동의 결과물이라고 말한다. 남들과 잘 지내려면 거짓말을 할 수 밖에 없는데, 이것이 사회생활을 더 윤택하게 한다는 것이다. 거짓말을 할 수 있다는 것은 그만큼 인지 능력이 한 단계 발달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거짓말은 또 판타지를 생산해내는 능력과 결부된다. 저자는 “거짓말은 뇌가 아주 열심히 일한 결과물”이라고 말한다. 특히 고도의 인지능력이 필요한 거짓말은 사실상 중노동이며, 많은 에너지가 소모될 수 밖에 없다고 강조한다. 애리조나 대학의 애니타 켈리 교수는 거짓말과 건강의 관련성을 연구해 주목을 끌었다. 거짓말을 하게 한 뒤 두통과 신경 긴장도 등 다양한 건강 지표를 측정해 보니, 거짓말을 한 그룹이 그렇지 않은 그룹보다 나쁘게 나왔다. 거짓말을 할 때 다른 신체 기능까지 억제하기 때문이라는 해석이 뒤따랐다.

* 왜 사람들은 ‘설명서’를 잘 읽지 않나 - 2018년 문학상 연구 제목이 ‘인생은 설명서를 읽기에 너무 짧다’였다. 사람들이 설명서를 읽지 않는 이유를 무려 7년 동안 추적한 연구 결과였다. 결론은 젊을수록, 교육 수준이 높을수록, 그리고 남성보다 여성이 설명서를 안 읽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 문제가 생기면 그때 설명서를 찾았다. 젊은이들이 설명서를 잘 읽지 않는 것은, 안그래도 대충 다 안다는 생각 때문이었다. 여성이 덜 읽은 것은 본래의 기능에 집중하느라 굳이 설명서를 보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한 때문이다. 교육수준이 높은 사람들은 기계의 기능을 알고 있다거나 핵심기능만 쓰면 된다고 생각한 때문으로 조사됐다. 이 연구는 제품에 숨어 있는 유용한 다른 기능들을 대부분 잘 안 쓰게 된다는 사실도 알려주었다. 저자는 실제 설명서는 거의 3분의 1 까지 제품을 만든 이들이 정한 순서에 따라 만들어졌다면서, 기능을 나열하는 방식이 아니라 과제를 해결하는 방식으로 다시 설명서를 만들 것을 촉구했다.

* 사랑과 강박장애는 종이 한 장 차이? - 2000년 화학상을 받은 논문은, 사랑에 빠지는 것과 정신적 강박 상태가 결국 뇌의 화학적 변화 측면에서는 동일한 현상이라고 주장한다. 제목이 ‘낭만적 사랑과 심각한 수준의 강박장애는 구분하기 어렵다’이다. 최근 6개월 내 사랑에 빠진 사람 20명과 강박장애를 보이는 20명을 비교 연구했다. 평상심을 유지하고 행복감을 지속시켜 주는 호르몬 ‘세로토닌’의 수치 변화를 살폈더니, 결과적으로 사랑에 빠진 사람들이 강박장애자처럼 때로 우울감과 불안감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논문은 또 우리 신체적 반응과 심리적 반응을 따로 떼어 놓고 생각하지 말 것을 강조한다. 사랑에 빠진 사람들이 불안과 우울증상을 보일 때, 괜찮다는 격려나 위로의 말보다 오히려 견과류나 바나나처럼 세로토닌 분비에 도움이 되는 음식을 권하는 것이 나을 수 있다고 말한다.

* 강박증과 완벽주의는 다르다 - 저자는 강박증을 완벽주의로 포장해 긍정적으로 보는 시각을 경계하라고 강조한다. 특정한 대상이 없는 완벽주의가, 대상이 존재하는 강박증보다 더 위험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상대적으로 높은 기준을 설정해 놓고 열심히 노력하는 ‘적응적 완벽주의’와 달리, 타인에 과도한 요구와 집착을 하는 ‘부정적 완벽주의’는 강박장애로 발전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강박성 성격장애’도 주의해야 한다. 사람이 대상인 경우가 많은데, 본인 의견과 맞지 않으면 무조건 반대한다. 강박장애의 평생 유병률은 2.5% 정도다. 남성보다 여성이 조금 더 높다고 한다. 저자는 강박에서 벗어나는 가장 좋은 방법은, 헤어나오지 못하거나 바꿀 수 없는 생각을 물리적으로 다른 쪽으로 이동시키는 것이라고 조언한다. 어떤 물건에 집착한다면, 그것을 다른 곳으로 옮겨 생각과 행동을 분산시키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말한다.

* 늦게 자면 사이코패스가 된다? - 2014년 심리학상 논문은 ‘늦게 자는 저녁형 인간일수록 어두운 3가지 특징이 더 많이 나타난다’이다. 늦게 자면 나르시시즘, 사이코패스, 마키아벨리즘이 나타날 수 있다는 끔찍한 주장이었다. 논문에서는 공존 능력이 부족한, 즉 타인과 잘 지내고자 하는 동기가 떨어지는 사람들이 대개 잠을 늦게 잔다고 단순화한다. 이 논문은 사실 잠 부족이 가져오는 무시무시한 결과보다는, 잠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일깨워 주고자 하는 데 목적이 있었다. 잠이 부족하면 어떤 문제든 생긴다는 것이다. 잠은 뇌에 쌓인 찌꺼기를 배설하고 다시 에너지를 흡수하는 활동이다. 어떤 연구에 따르면 매일 1시간 씩 덜 자는 것은 매일 혈중 알콜 농도 0.1% 정도의 술을 마시는 것과 같다고 한다. 저자는 “수면은 양보다 질”이라며 양질의 수면을 위해선 잠들기까지 걸리는 시간을 짧게 하고, 내 몸이 잠잘 준비를 하게 해 주라고 권한다.

* 눈썹에서 보이는 나르시시즘 성향 - 2020년 9월 심리학상은 ‘눈썹은 나르시시즘을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다’라는 연구 논문에 돌아갔다. 논문은 자기애적 성향을 판단하는데 눈보다 눈썹이 중요하다고 결론 내린다. 전문가들은 대체로 눈썹과 눈썹 사이가 좁을수록, 눈썹이 진하고 두껍고 숱이 많을수록 자기애 성향이 강하다고 말한다. 나르시시스트는 “내가 뛰어나다”가 아니라 “나만 뛰어나다”고 생각하고 윗사람에게만 잘하려 한다. 성장 과정에서 과도하거나 그릇된 방법으로 칭찬을 받아온 아이들, 완벽주의를 강요받으며 자란 아이는 나르시시스트가 될 확률이 높다고 한다. 공존하는 법을 모른다는 것이다. 저자는 어릴 때 무조건 아이의 요구를 들어주는 일이 반복되다 보니 아이가 기다리는 법을 배우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어릴 적부터 시간을 제어하고 참아내는 훈련을 해야 21세기형 인간에 필요한 이타성과 협동 능력, 공존성 같은 역량이 뿌리내릴 수 있다고 말한다. 가장 좋은 방법은 부모가 직접 일상에서 늘 행동으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 ‘사이코패스’와 ‘소시오패스’ - 둘 다 반사회적 성격장애의 한 유형이다. 기본적으로 공감능력과 양심, 죄책감, 가책 같은 감정이 없거나 부족하다. 사이코패스가 선천적이라면 소시오패스는 후천적이다. 사이코패스는 겉으로 티가 많이 나지만 소시오패스는 반대다. 소시오패스는 대체적으로 정상적인 지능 혹은 그 이상의 지능을 가진 사람이 많다. 사이코패스는 충동적 성향이 강하고 즉흥적이다. 두려움 자체를 아예 못 느끼는 경향이 많다. 사이코패스는 독특한 어휘를 사용하며 무엇보다 먹을 것, 성적인 것, 은신처 등 기본적인 욕구에 강하게 집착한다. 공감능력과 죄책감이 결여되고 행동 통제력이 낮으며, 극단적인 자기중심성을 갖고 있다. 소시오패스가 사이코패스와 가장 구별되는 특징은 어느 정도 애착 형성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소시오패스는 ‘가스라이팅’에도 탁월하다. 타인의 심리나 상황을 교묘하게 조작해 상대방이 스스로 자신을 의심하게 만들거나 상대방을 지배하려 한다. 호감을 얻은 후 성폭력을 가하는 ‘그루밍’과도 맞닿는다. 저자는 소시오패스의 경우 원인은 유년시절 학대보다 방임이라고 말한다. 공감능력을 키우는 것이 무엇보다 시급하다고 말한다.

조진래 기자 jjr89548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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