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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그라운드] 궁에 스민 세종의 마음을 찾아서! 10주년 맞은 ‘2024 궁중문화축전’

입력 2024-04-05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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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중문화축전
서울 중구 한국의 집에서 2024 궁중문화축전 기자간담회가 열렸다(사진=허미선 기자)

 

“올해 궁중문화축전은 10주년을 맞이하는 만큼 더욱 특별하게 준비했습니다. 지난 10년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조선 궁궐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프로그램들을 선보입니다. 더불어 외국인 참여 프로그램을 확대해 세계인이 함께 하는 글로벌 축제로 발돋움하고자 합니다.”

한국문화재재단 최영창 이사장은 4일 서울 중구 한국의 집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2024 궁중문화축전(4월 27~5월 5일 경복궁, 창덕궁, 덕수궁, 창경궁, 경희궁, 종묘 일대)에 대해 이렇게 밝혔다.

최 이사장은 “경복궁을 조선시대로 되돌리는 ‘시간여행, 세종’, 창덕궁에서 처음 진행되는 공예전시, 장인 등이 참여하는 우수공예품 마켓 K 헤리티지 마켓, 조선시대 다양한 지역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어린이 궁중문화 축전 등 올해 축전에서는 그간 재단이 추구해온 차별성을 확인하실 수 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올해 10주년 맞이하는 '궁중문화축전'
궁중문화축전은 올해로 10주년을 맞는다(연합)

 

2014년 시범사업을 거쳐 2015년부터 매년 진행된 궁중문화축전은 첫해 23만명으로 시작해 지난해까지의 누적관람객이 530만명에 이르는 문화유산축제다. 한국문화재재단 군능사업실의 박준우 실장은 “올해 목표 방문객수는 100만명으로 지난해 67만명에 비해 48% 가량 증가한 수치”라며 “이들 중 외국인 목표 비율은 20% 이상”이라고 밝혔다.

“2024년 궁중문화축전은 세계인과 함께 즐기는 축제, 국가유산으로서 궁의 가치를 알리는 축전 그리고 다 함께 언제 어디서나 즐기는 축전을 목표로 합니다. 이를 위해 지난해 첫선을 보인 궁패스는 1000매에서 10배 확대한 1만매를 판매할 예정입니다.”

티켓링크를 비롯해 16개 글로벌 플랫폼에서 판매될 궁패스는 축전 기간 동안 5대궁 무제한 방문, 무제한 관람이 가능한 특별관람권으로 교통카드 기능을 탑재했고 한국의 집 식사, 궁 내 문화상품 구매, 카페 등에서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국가유산으로서 궁의 가치를 알리는 축전이라는 목표의 일환으로는 “6300명이 참여한 대국민 공모를 통해 ‘함께 한 궁중문화 함께할 국가 유산’이라는 슬로건을 선정해 홍보 영상 공개 및 부스 운영 등 연간 캠페인을 전개한다.” 더불어 개막제에서는 전통 한복 착용 이벤트 등 축제 현장에서 국가 유산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기회도 마련된다.

2024 봄 궁중문화축전 포스터
2024 궁중문화축전 포스터(사진제공=한국문화재재단)

올해 처음 선보이는 경복궁 흥례문 광장의 K 헤리티지 마켓, 공예전시 ‘공생: 시공간의 중첩’을 비롯해 관객 참여 프로그램 ‘시간여행, 세종’ ‘아침 궁을 깨우다’ ‘황실취미회’ ‘창경궁 물빛연화’ ‘경희궁을 만나다’ ‘고궁음악회-100인의 치세지음(治世知音)’, ‘고궁뮤지컬-세종, 1446’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개막제의 박동우 감독은 “이번 개막제는 세종의 애민정신을 주제로 한다”며 “세종께서 1446년 훈민정음 반포식을 개최했다면 어떤 모습이었을까를 콘셉트로 한다. 훈민정음 창제부터 반포까지 3년의 시간을 압축한 반포식 후 백성들과 함께 하는 축하공연이 이어지도록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축전의 첫 공예전시 ‘공생: 시공간의 중첩’에서는 빛, 색, 먹으로 창덕궁의 아름다움을 표현하고 무형유산 5종목의 작품 24점이 전시된다.

 

이 전시의 구병준 감독은 “팝이라든지 드라마라든지 영화라든지 K문화가 전 세계적으로 굉장히 인기를 끌고 있다”며 “이에 힘입어 우리 전통 문화, 특히 궁, 과거 이야기 등을 바깥으로 끄집어내 많은 외국인 관람객들이 한국에 대해 좀더 깊은 내용을 알았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한국 문화의 매력은 조화라는 데에 있는 것 같습니다. 특히 창덕궁은 바깥의 식물이라든지 정원이라든지 궁이라든지 현대식 건물들까지도 굉장히 시간이 중첩된 느낌입니다. 이런 부분들을 외국인들이 굉장히 좋게 보고 해석하는 것 같아요. 이번 전시 역시 그런 한국의 감성을 더 보여주는 자리가 돼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송재성 감독은 “이번에 ‘시간여행, 세종’을 준비하면서 새삼 기록의 문화가 한국문화의 매력이자 강점이라고 느꼈다”며 “조선의 백과사전이라 불리는 ‘조선왕조실록’을 보더라도 조선이 처음 생겼을 때부터 왕실에서 일어난 모든 일들을 기록한, 세계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유일무이한 유산”이라고 밝혔다.

“이번 궁중문화축전 기간 동안 진행될 ‘시간여행, 세종’을 통해 각 전각에 스며 있는 세종대왕의 마음, 애민정신 등을 느껴보시면 좋겠습니다.”

허미선 기자 hurlki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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