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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다, LPGA 투어 T-모바일 매치플레이 우승…데뷔 첫 매치 퀸·시즌 4개 대회 연속 우승

1번 시드 매과이어, 코다에 완패 준우승…김세영·안나린은 공동 3위

입력 2024-04-08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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넬리 코다
넬리 코다(미국)가 8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 주 라스베이거스 섀도 크리크에서 열린 2024 시즌 LPGA 투어 T-모바일 매치플레이에서 우승을 차지했다.(AP=연합뉴스)

 

여자 골프 세계 랭킹 1위 넬리 코다(미국)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24 시즌 T-모바일 매치플레이(총 상금 200만 달러)에서 우승을 차지해 ‘매치 퀸’에 올랐다.

코다는 8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 주 라스베이거스 섀도 크리크(파 72)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결승전에서 리오나 매과이어(아일랜드)를 상대로 3개 홀을 남기고 4홀을 이겨(4&3) 완승을 거두었다. 우승 상금 30만 달러를 받았다.

이번 대회는 닷새 동안 54홀 스트로크 플레이를 치러 8명만이 8강전에 진출하고, 8강전부터는 매치플레이고 진행해 우승자를 가렸다.

6번 시드로 8강에 진출한 코다는 엔젤 인(미국), 안나린을 8강과, 4강전에서 각각 물리치고 결승에 올랐다.

1번 시드로 8강에 오른 매과이어는 모리야 쭈타누깐(태국), 김세영을 물리쳐 코다와 결승에서 만났다.

코다는 이날 7번 홀까지 4개 홀에서 이겨 일방적인 경기를 펼쳤다. 특히 코다는 티 샷 비거리에서 매과이어에 평균 60야드 앞서며 압도했다. 매과이어는 9번 홀(파 4)에서 파를 기록했지만 코다가 보기를 범해 3홀 차로 좁혔다.

후반 10번 홀(파 4)에서 코다는 파를 기록해 보기를 범한 매과이어와의 홀 차를 다시 4개 홀로 늘렸다. 이후 12번 홀(파 4)을 버디로 따내 5홀 차로 앞서가던 코다는 매과이어에게 13번 홀(파 3)과 14번 홀(파 4)을 내줘 3홀 차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하지만 코다는 15번 홀(파 4)에서 파를 기록했고, 매과이어가 보기를 범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코다는 LPGA 투어 데뷔 처음으로 매치플레이에서 우승을 차지해 ‘매치 퀸’에 등극했고, 시즌 4승을 연속으로 작성하며 코다의 세상을 열었다.

지난 1월 이번 시즌 LPGA 투어 두 번째 대회인 드라이브 온 챔피언십에서 연장전 끝에 시즌 첫 승을 올린 코다는 이후 휴식을 취하다 3월에 다시 미국 본토에서 열리기 시작한 퍼 힐스 박세리 챔피언십, 포드 챔피언십에서 연속 우승을 차지한 데이어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해 ‘4개 대회 연속 우승’을 기록하게 됐다.

LPGA 투어에서 4개 대회 연속 우승은 2008년 로레나 오초아(멕시코) 이후 16년 만에 나온 기록이다. LPGA 투어 역사상 4연승 이상을 기록한 선수는 코다를 비롯해 오초아, 미키 라이트(미국), 낸시 로페즈(미국),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까지 5명이 됐다. 로페즈는 1978년, 소렌스탐은 2004∼2005년에 걸쳐 5연승을 기록했다.

이번 대회는 3·4위 전 경기를 따로 치르지 않아 4강전에서 패한 김세영과 안나린이 공동 3위를 차지했다.


오학열 골프전문기자 kungkung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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