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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첫날 떠난 비운의 가수...故김현식·유재하 기리는 행사 활발

입력 2020-11-01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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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식 보도자료 이미지_1
故김현식 (사진제공=슈퍼맨 C&M)


1990년 11월 1일 타계한 고(故) 김현식(1958∼1990)의 30주기를 기리는 행사가 가요계 곳곳에서 펼쳐진다. 리메이크 앨범, 랜선 공연과 방송 등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고인의 음악을 접할 수 있다.

1일 제작사 슈퍼맨C&M은 “김현식의 30주기를 맞아 리메이크 앨범 ‘추억 만들기’를 발매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앨범에는 현재 가요계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후배 아티스트 10여 팀이 합류해 시대를 앞서간 천재 아티스트를 추모하며 김현식의 노래들을 새롭게 재해석 한다.

 

히트메이커 이단옆차기를 비롯한 다수의 작곡팀이 각 곡의 프로듀싱에 참여해 앨범의 완성도를 높였다는 후문이다. 이와 더불어 슈퍼맨C&M 측은 공식 SNS를 통해 미공개 유품 사진을 게재하기도 했다. 

제작사가 공개한 미공개 유품은 정규 1집부터 6집까지의 LP, CD, 테이프부터 골든디스크 대상 트로피, 한국뮤직박스 대상 트로피, ‘비오는 날 수채화’·‘아무 말도 하지 말아요’·‘바람인 줄 알았는데’ 악보, 공연 연주 악보 노트 등이다.  

 

(1101) 故 김현식 유품 사진
故 김현식 유품 (사진제공=슈퍼맨 C&M)

 

또한 졸업앨범, 가족사진, 하모니카, 아들과 찍은 사진, 가수 및 뮤지션 동료들과 찍은 사진, 이력서 바다여행 사진, 나의 고백 인터뷰 친필 사인 등도 함께 볼 수 있다. 


제작사 측은 “김현식의 30주기를 맞아 여전히 그를 그리워하는 팬들을 위해 그동안 한 번도 선보인 적 없었던 유품들을 공개했다”며 “김현식의 삶과 음악을 되돌아보고, 앞으로도 오랫동안 기억해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

고인의 30주기를 기리는 추모 공연도 개최된다. 2010년 김현식의 20주기 때 헌정 앨범 ‘레터 투 김현식’을 발매하기도 했던 가수 김장훈이 권인하와 함께 공연을 준비 중이다. 올해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관객과 함께 하는 공연이 어렵기 때문에 ‘랜선 콘서트’로 고인을 기릴 계획이다. 

 

김장훈은 데뷔 무렵부터 김현식과 인연을 이어와 한때 가요계에 두사람이 먼 친척 관계라는 이야기가 떠돌기도 했다. 권인하는 1989년 김현식, 강인원과 함께 영화 OST ‘비 오는 날의 수채화’를 함께 불렀다. 이 외에도 Mnet은 김현식의 목소리를 인공지능(AI) 음성복원 기술로 재현한 특집 방송 ‘다시 한번’을 선보인다.  

 

유재하특집_단체사진
TBS ‘힐링스테이지-故유재하편’에 출연한 가수 오은, 권순관, 김효진, 전지한, 임민기, 이한철, 테이 (사진제공=해피로봇레코드)

 

1980년 데뷔한 김현식은 ‘내사랑 내곁에’, ‘사랑했어요’ 등 숱한 명곡을 남긴 가객이다. 1990년 11월 1일 간경화로 투병 끝에 32세의 젊은 나이에 숨을 거뒀지만 아직도 수많은 팬들의 특유의 호소력 짙은 목소리를 아끼고 있다.

김현식에 앞서 3년 전인 1987년에는 또다른 천재 싱어송라이터 유재하가 불의의 교통사고로 25세의 젊은 나이에 사망해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당시 젊은층에 큰 사랑을 받았던 두사람이 3년의 시차를 두고 11월 첫날 사망하면서 연예계에는 프로야구 정규 시즌이 마무리되는 11월마다 ‘괴담’이 속출한다는 이른바 ‘11월괴담’설이 돌기도 했다.

지난 달 29일 방송된 BS TV ‘힐링스테이지 그대에게’는 올해 33주기를 맞은 고인을 기리기 위한 유재하 특집으로 편성됐다. 이달 19일에는 ‘유재하음악경연대회’의 본선무대가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조은별 기자 mulga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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