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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그라운드] ‘사랑꾼’ 변신한 태연 “애착 가득한 타이틀, SM 직접 설득했죠”

입력 2022-02-14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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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연 (1)
태연 (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타이틀곡을 처음 듣자마자 ‘이거다’ 느낌이 왔어요. 소속사 직원 분들의 반응이 부정적이라 모험이었지만 설득하고 싶었죠.”

어느덧 데뷔 15년차를 맞은 가수 태연은 자신감에 가득 차 있었다. 직접 선택한 곡에 대한 책임, 자신의 이름에 대한 무게를 확실히 알고 있지만 부담에 짓눌리기보다 잘 해내리라는 승부욕이 엿보였다.

태연은14일 세 번째 정규 음반 ‘INVU’를 발표했다. 태연이 정규음반을 발표하는 것은 2019년 10월 2집 ‘퍼포즈’(Purpose) 이후 약 2년 3개월 만이다.

이날 온라인으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태연은 “정규앨범이라고 하면 더 많은 분들이 기대해주기 때문에 이를 갈고 신중하게 만들었다”며 “지금의 제 모습과 생각을 최대한 담아내려고 노력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앨범을 관통하는 키워드는 ‘사랑’이다. 다채로운 장르의 13곡이 수록됐다. 태연은 “사랑에 대한 복잡한 감정을 다각적으로 표현해봤다”며 “다양한 장르의 곡을 통일감있게 담으려고 했다. 가사에도 심혈을 기울였고 보컬 역시 성장한 면모를 보여주려고 했다”고 소개했다.

타이틀은 음반명과 동명의 ‘INVU’다. 부드럽고 몽환적인 신시사이저 사운드와 후렴에 등장하는 플루트 멜로디가 인상적인 하우스 기반의 팝 댄스곡이다. 매 번 상처받고 지칠 줄 알지만 사랑에 마음을 아끼지 않는 화자와 그런 자신과는 너무 다른 상대방을 보며 느끼는 감정을 담아냈다.

태연은 “다양한 해석이 가능하도록 깊이있게 노래했다”며 “스토리 전개가 있는 곡이라 뮤지컬을 하듯이 연기하면서 노래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뮤직비디오 역시 공을 들였다. 그는 뮤직비디오에서 그리스 신화 속 달의 여신 아르테미스로 변신해 신전과 사막 등을 배경으로 화려한 퍼포먼스를 펼친다. 태연은 “강인하고 호전적인 모습을 비주얼로 담으려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앨범에는 노르웨이 작곡가 에드바르드 그리그의 ‘솔베이의 노래’를 샘플링한 알앤비 발라드 ‘그런 밤’, 그리스 로마 신화 속 사이렌을 모티브로 한 ‘사이렌’, 태연이 작사에 참여한 선공개곡 ‘캔트 컨트롤 마이셀프’, 지난해 7월에 발표한 ‘위켄드’ 등 총 13곡이 수록됐다.

그는 이번 앨범 발표에 앞서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 선후배 동료 가수인 보아, 효연, 웬디·슬기·카리나·윈터와 함께한 유닛 ‘갓 더 비트’의 멤버로도 활동했다. 갓더비트의 디지털 싱글 ‘스텝 백’은 음원 차트 최상위권에 오르는가 하면 음악 프로그램에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태연은 “갓더비트 활동이 어벤져스 같은 희열을 준다”며 “영화 ‘어벤져스’까지 다시 봤다”며 웃었다. 음원을 발표할 때마다 큰 사랑을 받는 인기 K팝 가수지만 태연은 여전히 욕심이 많다. 그는 “대체할 수식어가 없는 가수 태연이면 좋겠다. ‘대체불가 태연’이라는 수식어를 듣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태연의 신보는 14일 오후 6시 공개된다.

조은별 기자 mulga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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