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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 잘가요, 오바마!

입력 2016-12-26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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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는 취임 전 두 딸에게 편지를 썼습니다. 대통령이 되고 싶은 이유는 “너희 같은 아이들의 꿈을 실현해주기 위해서”라는 말을 하고 싶다고 했습니다. 


취임 후, 그는 전 세계인에게 편지를 쓰고 있습니다.

임기를 한 달 앞둔 오바마로부터 최근 일본 한 여성이 편지를 받았습니다. 현직 미국 대통령으로는 처음 히로시마를 방문했던 그가 피폭 여성인 마쓰모토 아키코에게 보낸 것이었죠.

※히로시마 원폭 : 1945년 미군 폭격기가 일본 히로시마 상공에 핵폭탄을 떨어뜨린 사건.

마쓰모토는 만 두 살이 안 됐을 때 피폭되는 불운을 겪었습니다. 오바마의 방문소식을 듣고는 환영편지를 썼고, 6개월 만에 답장을 받았습니다. “과거를 이해하고 배려한다면 평화로운 미래가 기다리고 있을 거라 믿는다”고 적혀있었습니다.

그는 편지 소통을 계속해왔습니다. 어느 날, 소피아는 편지로 “아빠가 두명”이라고 고백했습니다. 동성애를 지지한 오바마 덕분에 아빠가 두 명일 수도 있다는 사실을 인정받아 더 이상 놀림 받지 않게 됐다며 감사하고 있었죠.

오바마도 “나는 너의 대통령이라는 사실이 자랑스럽다”로 시작하는 긴 편지를 보냈습니다. “우리의 다름이 우리를 하나로 묶는다”는 그의 편지에 진심이 묻어났습니다.

6살 난 한인 어린이 오드리 김도 그에게 편지를 썼습니다. 미국에 사는 오드리는 바다를 동경하는 아이였습니다. 기름 유출에 대한 책을 보고는 바다와 피해인구를 도울 수 있는 의견을 담은 편지를 보냈죠.

마침내 오드리는 백악관에서 온 편지를 받았습니다. 의견을 참고하겠다는 감사인사와 오바마 가족들, 애완견 사진도 동봉되어 있었죠. 아이는 지지에 힘입어 현재 바다를 위해 지원금을 모으고 있습니다.

2008년에는 당시 7살짜리 꼬마 블로거도 오바마에게 편지를 받았습니다. 정치 이슈를 포스팅 하는 이 블로거는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정치적 사안을 정확히 이해하고 자신의 의견을 밝히며 스타덤에 올라있었죠.

오바마는 편지에서 지지해준 것에 대한 감사를 전하며 몇 가지 당부를 남겼습니다.

▲ 이득을 받지 못해도 주위를 돌보라
▲ 독창성을 갖출 수 있도록 노력하라
▲ 쓰러질 때마다 다시 일어나라

그냥 지나칠 수도 있었던 일에도 마음 담은 조언까지 적어 보내며 귀감이 되었죠.

이제 백악관 떠날 채비를 하는 “버락 오바마”

레임덕도 그 앞에서는 유명무실입니다. 갤럽이 지난 달 발표한 임기 말 지지율은 56%입니다. 취임당시를 제외한 최고 수치를 임기 말에 기록했죠.

- 미소와 고민으로 가득 찬, 대단한 이 남자의 얼굴을 많은 이가 그리워할 겁니다.
- 그와 미셸이 우아함, 젊음, 지성으로 백악관을 수놓았다.
- ‘버락 오바마’라는 대통령과 함께 살아온 것이 항상 자랑스러울 것이다.
- 지도자가 사회 정의와 평등을 위해 노력하는 나라에 지낼 수 있어 행운이었습니다.

“변화는, 함께 특별한 일을 하면 일어난다” -버락 오바마-
잘가요. 오바마!

박민지 기자 pmj@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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