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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 그 많던 유커는 다 어디로 갔을까

입력 2016-12-28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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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 관광객 이른바 ‘유커’의 방문이 뜸해지고 있습니다. 특히 제주 관광업계를 견인하던 이들의 방문이 둔화되면서 경기에 비상이 걸렸다는데요.

※유커 : ‘여행객’ 또는 ‘관광객’을 뜻하는 중국말

2013년 이후 제주 연간 관광객 증가율은 30~40%로 순항하다 최근 2~3개월 증가율이 감소세로 돌아섰습니다.

관광업계는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이른바 사드 배치로 인한 한한령(한류 콘텐츠 제한)을 원인으로 꼽았습니다. 갑자기 취소하는 사례가 빈번한 것으로 보아 일종의 경제적 보복이라는 분석입니다.

관광의 질이 높아졌기 때문이라는 의견도 있습니다. 저가 단체관광이 없어지고 자유 여행객들이 늘어났기 때문이라는 거죠.

네티즌은 ‘바가지요금’을 지적합니다. 중국인 커뮤니티에는 ‘한국에서 부당한 요금을 지불했다’는 글을 심심찮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각종 상술로 인해 한국에 발길을 끊고 있다는 거죠.

관광업 종사자들이 유커 유치에 소극적으로 변한 태도도 주목해봐야 합니다. ‘유커 기피 현상’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올해 9월 한 중국인이 성당에서 기도 중이던 제주 여성을 무참히 살해하는 사건이 도화선이 되었습니다. 유커 옆자리 말고 다른 자리를 원하거나 한 호텔에 묵지 않으려 예약을 변경키도 합니다.

급기야 제주 같은 호텔에는 ‘유커 사절’이라는 문구가 등장했고 제주공항에는 중국어로 무단횡단을 하지 말라는 안내현수막까지 설치됐습니다.

7월에는 중국인들의 무질서 행위에 대한 대책 마련을 요구하는 항의집회까지 열기도 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유커의 재방문을 높이기 위한 방안으로 여러 가지를 제시합니다. 이를테면 지방관광을 활성화시켜야 된다는 조언같은 거죠.

한국 관광제도가 개선된다고 해결될 문제일까요? 본질적인 원인은 ‘의식’입니다. 놀러오는 유커와 맞이하는 한국인에게 아직은 미비한 ‘성숙한 시민의식’ 말입니다.

공급과 수요 모든 면에서 부작용을 일으키는 ‘유커’
나의 행동이 국격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양쪽 모두 알고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박민지 기자 pmj@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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