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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100] 4차산업·언택트 시대…50대 이후의 ‘신중년’ 준비법

입력 2020-08-04 07:00 | 신문게재 2020-08-04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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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게티이미지)

 

◇ 온라인 교육으로 50세 이후의 신중년을 준비하자

 

코로나19의 확산이 지속되고 있다. 이에 따라 공공 전시관, 교육시설, 복지시설 등이 문을 닫았고 많은 이들이 이에 영향을 받고 있다. 이에 따라 시니어들의 재취업과 창업, 취미활동 등을 위해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던 시설들도 임시 휴관을 지속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 4월부터 일부 시설에서는 온라인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유지하며 온라인을 통해 받을 수 있는 시니어 교육에 대해 알아보자. 

 

 

① 강남시니어플라자 ‘응답하라 강남시니어’

 

강남구립노인복지관은 지난 4월부터 직접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강남구립강남시니어플라자’를 통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간단한 영어, 중국어, 일본어, 스페인어를 가르치는 ‘어학 한마디’와 집에서 쉽게 따라할 수 있는 유산소운동법을 알려주는 ‘홈트레이닝편’ 등 시니어를 위한 다양한 강좌를 운영한다.

 

 

 국가평생교육진흥원 ‘우리동네 배움터’ ‘ON 배움터’

 

전국에 산재돼 있는 우리동네 강좌와 교육기관을 한 곳에서 확인할 수 있는 국가평생교육진흥원 사이트 ‘우리동네 배움터’에서는 온오프라인 교육 모두를, ‘ON 배움터’에서 온라인 교육을 신청할 수 있다. 현재 모집 중인 과정으로 ‘MBTI 전문자격 교육 초급과정’과 ‘공자의 ‘논어’ 읽기, ’건축과 도시재생‘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의 자세한 정보를 모두 확인할 수 있다.

 

 

 서울시50플러스 포털에서 각 구별 교육에 참여

 

서울시 50플러스 센터는 50세 이후의 삶을 준비하는 시니어들을 위해 일자리, 컨텐츠, 교육과정 등을 종합적으로 지원한다. 서부, 중부, 남부 총 3개의 캠퍼스와 도심권, 동작, 영등포, 노원, 서대문, 성북, 금천 총 7개의 센터로 이뤄졌다.

서대문센터에서 ’50+ 비혼탐구, 혼자 나이 들면 어때?‘ ’갠지스강의 사색, 철학을 노래하다‘ 등의 강좌가, 노원센터에서는 <노원클래스>라는 이름으로 ’버섯 종균 기능사(상)‘ ’재미있는 기후변화 이야기‘등이 수강생을 모집 중이다.

 

 

◇ 신중년이라면 숙련된 전문성을 디지털 플랫폼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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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게티이미지)

 

4차 산업혁명. 코로나19 사태 이후 어느덧 낡아버린 것 같은 말이지만 전세계적 팬데믹의 영향으로 인공지능과 빅데이터가 결합된 4차 산업혁명이 가져올 변화의 속도는 더욱 빨라질 것으로 예측된다. 50~60대 ‘신중년 세대’ 경력자들이 느끼는 변화는 모바일과 비대면 환경에 익숙한 젊은 세대보다 더욱 빠르고 파괴적일 것이다. 자신의 일자리가 없어질지도 모른다는 걱정이 들 수밖에 없는 신중년 세대는 앞으로의 미래를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 이런 고민에 답하기 위해 한국고용정보원은 지난 달 ‘4차 산업혁명을 향한 신중년의 도전’이라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① 줄어드는 일자리, 새로운 일자리

 

4차 산업혁명의 특징은 ‘기하급수적 기술 진보’ ‘융복합과 불확실성’ ‘무경계화와 초연결 사회’ 등 세 가지로 정리할 수 있다. 인공지능 등 기술 진보가 인간의 생산 능력을 넘어서면 인간의 일자리를 대체할 것이며, 산업간 융복합이 가속화돼 예측할 수 없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과 제품이 등장하고, 초고속 무선통신과 클라우드 네트워크 등 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기계와 상품, 사람이 모두 데이터와 연결돼 상호작용할 수 있다는 의미다. 인공지능이 인간의 일자리를 대체하는 한편, 인공지능과 협업하는 새로운 일자리가 생겨날 것으로 예측된다. 

 

 

 프리랜서의 시대가 온다

 

온라인과 모바일 환경 발전에 팬데믹이 더해져 보다 많은 기업과 노동자가 경험한 재택 근무는 더욱 급격하게 확산될 것이며, 회의는 물론 향후엔 실제 생산 시설 역시 온라인으로 구동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생산 시스템의 글로벌화가 촉진되며 기업은 생산시설과 인력 등을 프로젝트 단위로 보다 폭넓게 아웃소싱할 수 있을 것이다.

 

온라인 플랫폼으로 제공되는 온디맨드 서비스 확산으로 플랫폼 노동자가 증가할 것이고, 개인은 서비스와 제품 공급자로서 손쉽게 시장에 참여할 수 있다. 보고서는 50~60대 신중년 세대가 이러한 노동 환경의 변화에 적응하기 위해 디지털 플랫폼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제안한다. 

 

 

 재능공유 플랫폼으로 미래를 대비하라

 

다양한 디지털 중에서 보고서가 주목하는 건 재능공유 플랫폼이다. 직접 고용보다는 분야별 전문가가 등록된 플랫폼을 통해 고용 문제를 해결하려 하기에 신중년 세대가 전문 분야 재능을 공유함으로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크몽(Kmong), 탤런트 뱅크(Talentbank), 숨고(Soomgo) 등의 재능공유 플랫폼이 현재 국내에서 활발하게 서비스 중이다.

 

향후 인공지능과의 협업을 위한 데이터 활용과 관리 역량 향상을 위한 재교육 필요성도 강조했다. 현재 50~60대 신중년 세대는 높은 교육 수준을 갖춘 숙련된 전문인력임에도 저임금, 저숙련 일자리에 재취업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노동시장은 갈수록 예측하기 어려워지지만, 자신의 전문 역량을 활용할 수 있는 정보를 발빠르게 탐색하고, 필요한 재교육을 받는다면 위기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다.

 

 

◇ 언택트 시대의 창업 키워드, ‘무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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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게티이미지)

 

정부가 코로나19 위기 이후 새로운 국가성장동력을 마련하기 위해 ‘한국형 뉴딜’에 3년 간 31조원을 투입, 일자리 55만개 창출을 목표로 들고 나왔다. 데이터와 5G, 인공지능 등을 기반으로 한 ‘디지털 뉴딜’과 탄소 배출을 줄이는 ‘그린 뉴딜’을 두 축으로 하는 ‘한국형 뉴딜’의 핵심 키워드로 떠오른 것이 ‘언택트(비대면) 산업’이다.

 

 

① 언택트=Un + (con)tact

 

언택트란 ‘접촉’을 의미하는 영어 단어 콘택트의 반댓말로 접두사 ‘Un’을 붙여 비대면 기술의 확산을 의미한다. 코로나19 이후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실시로 인해 재택근무, 온라인 수업과 온라인 쇼핑, 스트리밍 서비스로 문화행사를 즐기는 등 비대면 경제가 일상화되며 더욱 널리 쓰이고 있다. 비대면 서비스로의 전환은 산업 전반에 걸쳐 일어나는 현상이다. 창업 시장에서도 무인시스템을 활용한 무인매장이나 비대면, 무인 서비스가 더욱 각광 받을 전망이다. 인건비를 줄이고, 전자 시스템으로 보다 손쉽게,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기에 빠른 속도로 확산할 가능성이 크다. 가장 큰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분야는 유통과 외식 업계로 터치스크린으로 주문하는 키오스크 설치는 기본이 되었고, 스마트폰 앱으로 주문을 받는 곳도 늘어나고 있다. 

 

 

 사람 대신 로봇

 

무인 스터디 카페, 셀프 빨래방, 무인 헬스장 등이 언택트 시대를 맞아 각광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창업 아이템이다. 바리스타 로봇이 커피를 내려주는 무인로봇카페도 등장했다. 이미 전국 70개 가맹점을 돌파한 무인로봇카페 ‘비트’는 로봇이 음성이나 키오스크를 통해 주문을 받아 직접 커피를 제조한다. 연중무휴로 24시간 매장을 운영할 수 있는 건 물론, 관리자 프로그램을 통해 원격으로 매장을 관리할 수도 있다. 이러한 무인 매장은 창업과 관리 비용이 상대적으로 낮고, 24시간 운영하기에도 알맞다. 스마트폰 앱을 통해 관리할 수 있으며 본사에서도 직영으로 관리를 도와주기 때문에 초보자들도 비교적 손쉽게 창업할 수 있는 것도 큰 장점으로 꼽힌다. 기존 매장들도 속속 키오스크를 설치하고 온라인 주문을 위한 솔루션을 도입하는 등 언택트 시대에 발맞추고 있다.

 

신한은행 미래설계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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