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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훨훨’ 난 카카오…일상 속 AI로 몸집 키운다

입력 2024-05-09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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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정신아 카카오 대표. (사진=카카오)

 

카카오가 중국 이커머스의 공세에도 불구, 플랫폼 부문과 콘텐츠 부문에서 균형 있는 성장을 일궈내며 1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을 찍었다. 카카오는 카카오브레인과의 조직 통합을 통해 인공지능(AI)의 일상화·대중화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카카오는 올해 1분기 연결 매출 1조9884억원, 영업이익 1203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22%, 92% 늘어난 수치다.

사업 부문별로는 플랫폼 부문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 증가한 9548억원, 콘텐츠 부문 매출은 33% 늘어난 1조 336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중국 이커머스 플랫폼 공세에도 카카오톡 광고·커머스 사업인 톡비즈 매출이 8% 늘어난 5221억원으로 집계됐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중국 이커머스 플랫폼의 마케팅 니즈를 파악해 선제적으로 대응한 결과, 1분기 광고 성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며 “카카오 커머스는 이용자들의 가격 민감도가 낮고, 글로벌 하이엔드 프리미엄 상품 등 선물에 특화된 차별화된 상품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어, 중국 이커머스 플랫폼의 영향이 제한적이었다”고 설명했다.

정 대표는 카카오가 시장의 기대에 비해 자체 파운데이션 모델 공개와 서비스 출시가 늦은 점을 인정했다. 앞서 카카오는 지난 2일 카카오브레인의 AI 사업 부문을 영업 양수했다. 정 대표는 “AI 연구개발 조직과 이를 사업화할 서비스 조직 간의 속도감 있는 밀접한 협업을 통해 빠른 시일 내에 AI 서비스를 가시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카카오는 텍스트 기반의 채팅 형태에 독보적인 사용자 경험이 있는 만큼, 채팅 맥락에 적합한 AI 기반 콘텐츠 구독이나 상담 형태의 서비스를 준비 중”이라며 “다양한 형태의 AI 서비스를 쉽게 발견하고 마음껏 테스트할 수 있는 AI 플레이그라운드도 마련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1분기 국내 월간활성이용자수(MAU) 4870만명을 기록한 카카오톡은 유저 방문 빈도 증가와 유저 스티키니스(사용자 고착도) 강화를 위한 전략도 준비 중이다. 멀티 프로필, 멀티 계정 등을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며, 다양한 목적에 맞는 새로운 타입의 채팅방도 신규 발굴한다.

나유진 기자 yujin@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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