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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기시다 총리 첫 대면… 尹 “한일간 현안 조속히 해결해 미래지향적으로 나아가야”

윤 대통령 "참의원 선거 끝난 뒤 한일간 현안 해결해야"
기시다 총리 "한일관계 더 건강한 관계로 발전해야"

입력 2022-06-29 10:40 | 신문게재 2022-06-30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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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국왕 내외 주최 만찬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왕궁에서 열린 펠리페 6세 스페인 국왕 내외 주최 만찬에 참석,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등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

 

나토( NATO:북대서양조약기구)정상회의 참석차 스페인 마드리드에 체류하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처음으로 대면했다. 윤 대통령은 “한일간 현안을 조속히 해결해 미래지향적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대통령실은 28일 (현지시각)윤 대통령이 스페인 국왕 주최 만찬애서 기시다 총리를 만났고, 기시다 총리가 윤 대통령에게 다가와 인사를 건네며 윤 대통령의 취임과 지방선거 승리를 축하했다고 전했다.

이에 윤 대통령은 “기시다 총리도 참의원 선거에서 좋은 결과가 나오기를 기원한다”며 “나와 참모들은 참의원 선거가 끝난 뒤 한일 간 현안을 조속히 해결해 미래지향적으로 나아갈 생각을 갖고 있다”고 화답했다.

윤 대통령의 발언에 기시다 총리는 “감사하다”면서 “윤 대통령이 한일관계를 위해 노력해 주시는 것을 알고 있다. 한일관계가 더 건강한 관계로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답했다.

이날 두 정상의 대화는 3~4분 정도 이어졌고, 두 정상은 29일 한미일 정상회담 등에서 대화를 이어 나가기로 했다.

이번 만남은 이번 나토 정상회의에서 한일정상회담이 무산된 가운데 이뤄진 것으로, 당초 예상됐던 약식 회동(풀어사이드)도 불발된 가운데 이뤄졌다.

회담 무산의 배경을 두고는 일본측에서 부정적인 기류가 흐른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조만간 참의원 선거를 앞두고 있는 기시다 측이 윤 대통령과 만날 경우 양국간 민감한 과거사 문제가 거론되어 선거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판단 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이날 스페인 국왕 펠리페 6세가 주최한 만찬에 초대 받은 윤 대통령은 마드리드 왕궁에 입장해 각국 정상들과 만남을 가졌다.

이날 만찬장에서 윤 대통령은 미국의 조 바이든 대통령과 지난 달 서울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 이후 37일 만에 재회했다.

하지만 이날 바이든 대통령은 윤 대통령과 만나면서 눈도 마주치지 않고, 악수를 청하는 윤 대통령의 손만 간단하게 잡은 뒤 곧바로 다른 나라 정상들과 대화를 이어가며 윤 대통령을 크게 의식하지 않는 태도를 보였다.

권규홍 기자 spikekwon@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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