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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대형 아파트 상승 전환···대세 상승은 글쎄

입력 2023-03-26 15:52 | 신문게재 2023-03-27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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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

부동산 규제 완화 영향으로 서울 중대형 아파트가 상승세로 돌아섰다.

26일 한국부동산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0.15% 떨어졌다.

다만, 면적별로 살펴보면 전용면적 85㎡ 초과 135㎡ 이하인 아파트값은 0.01% 상승했다. 서울 중대형 아파트가 플러스 변동률을 나타낸 것은 지난해 7월 18일 이후 약 8개월만이다.

135㎡초과 대형 면적도 전주(-0.06%) 보다 하락폭이 줄어든 -0.01%를 기록했다.

권역별로 살펴보면 강남·서초·송파·강동 4개구가 속해 있는 동남권 중대형 아파트값은 0.16%, 대형은 0.02% 상승했다. 용산·종로·중구 등이 있는 도심권 중대형 아파트값도 0.04% 뛰었다.

가격 조정폭이 컸던 송파구와 강동구 대단지 아파트를 중심으로 급매물이 소진되면서 호가가 높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시스템에 따르면 송파구 트리지움 114㎡는 지난 1월 6층이 23억1000만원에 거래됐지만, 이달 16일에는 23층이 2억3000만원 오른 25억4000만원에 팔렸다.

공급부족 등으로 중대형에 대한 희소가치도 높아졌다. 1인 가구 증가 등으로 건설사들이 중대형 공급을 크게 줄인 탓이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2015년 서울 입주 아파트의 23%였던 중대형 비중은 지난해 10%에 그쳤다.

하지만 대세 상승기로 접어들긴 어렵다는 지적도 있다. 급매물 소진 후 매도 호가를 올리려는 움직임이 나타나자 거래가 주춤해진데다 고금리 등으로 85㎡초과의 중대형 아파트 자금조달 부담이 여전히 상당하기 때문이다.

채훈식 기자 cha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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