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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란, LPGA 투어 LA 챔피언십 공동 6위…최운정은 공동11위

그린, 마지막 홀 버디로 연장 합류 후 2차 연장전 끝에 우승…4년 만에 통산 3승 올려

입력 2023-05-01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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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란
유해란.(AFP=연합뉴스)

 

‘신인’ 유해란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23 시즌 창설된 JM 이글 LA 챔피언십(총 상금 300만 달러)에서 공동 6위를 차지했다.

유해란은 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 윌셔 컨트리클럽(파 71·6258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1개, 보기 3개로 이븐파 71타를 쳐 최종 합계 7언더파 274타를 기록, 전날 공동 2위에서 4계단 밀린 공동 6위로 대회를 마쳤다.

지난해 12월 LPGA Q시리즈를 1위로 통과하며 올해 LPGA 투어에 데뷔한 유해란은 다섯 번째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 데뷔 최고 성적을 작성했다. 종전 기록은 지난 3월 데뷔전이었던 드라이브 온 챔피언십에서 공동 7위다.

이날 2타 차 공동 2위로 데뷔 첫 우승의 기대감을 안고 경기를 시작한 유해란은 1번 홀(파 4) 보기로 불안감을 보였다. 이후 11번 홀까지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위기는 극복하며 파 행진을 이어갔다. 그리고 12번(파 3), 13번 홀(파 5) 연속 보기로 우승 경쟁에서 밀려났다.

하지만 유해란은 쉽게 물러나지 않았다. 15번 홀(파 5)에서 두 번째 샷 만에 온 그린 시킨 후, 먼 거리 이글 퍼트를 성공시켜 두 타를 줄인 후, 16번 홀(파 4)에서도 버디를 잡으며 공동 1위를 2타 차로 추격하며 우승 경쟁에 불씨를 살렸다. 하지만 남은 2개 홀에서 모두 파를 기록해 공동 6위로 경기를 마쳤다. 특히 마지막 18번 홀(파 3)에서는 티 샷한 공이 그린 왼쪽으로 떨어졌는데 환상적인 런닝 어프로치 샷을 구사해 파 세이브하며 갤러리들로부터 환호를 받았다.

최운정은 이날 버디 7개, 보기 1개로 6언더파 65타를 쳐 5언더파 279타를 기록해 전날 공동 39위에서 공동 11위로 28계단 상승하며 대회를 마쳤다.

안나린은 4언더파 280타로 공동 13위, 최혜찐과 김효주는 3언더파 281타로 공동 17위를 각각 차지했다.

해나 그린(호주)이 린시위(중국), 아디티 아쇼크(인도)과 두 차례 연장전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

그린은 이날 14번 홀까지 파 행진을 이어가다 15번 홀과 18번 홀에서 버디를 잡고 2타를 줄여 최종 합계 9언더파 275타를 기록했다.

린시위와 아쇼크는 이날 나란히 4언더파 67타를 쳐 전날 공동 5위에서 공동 1위에 자리하며 먼저 경기를 마쳤다.

그리고 그린은 마지막 홀에서 6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맨 마지막으로 연장전에 합류하는 극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18번 홀에서 진행된 첫 번째 연장전에서 세 선수 모두 온 그린에 성공했지만 아쇼크 만이 버디 퍼트를 놓치며 먼저 탈락했다. 그린과 린시위는 버디를 잡아 두 번째 연장전에 나섰다.

같은 18번 홀에서 진행된 두 번째 연장전에서 승부는 티 샷에서 갈렸다. 그린은 온 그린, 린시위는 벙커에 공이 빠졌고, 파 세이브에 실패했다. 그린은 버디 퍼트를 놓쳤지만 우승 파 퍼트를 성공시키며 우승을 확정 지었다.

2019년 6월 메이저대회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한 그린은 같은 9월에 포틀랜드 클래식을 2승을 올린 이후 4년 만에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 LPGA 투어 통산 3승째를 올렸다.

아야카 후루에(일본)는 이날 6언더파 65타를 쳐 8언더파 276타를 기록해 4타를 줄인 인뤄닝(중국)과 함께 공동 4위를 차지했고, 이날 1위로 시작한 샤이엔 나이트(미국)는 2타를 잃어 7언더파 277타를 기록해 넬리 코다, 유해란과 함께 공동 6위로 대회를 마쳤다.

오학열 골프전문기자 kungkung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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