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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대 창업지원단 육성 '텐'… "AI 인프라 서비스 더 중요해질 것"

입력 2023-06-21 13:30 | 신문게재 2023-06-22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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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회사 텐_오세진 대표
AI 인프라 서비스 전문기업 텐 오세진 대표. (사진제공=대구대학교)

 

“앞으로 AI 산업에서 GPU(그래픽 처리장치) 같은 설비, 즉 인프라는 더 중요해질 겁니다. 인프라 자원의 효율적 운영이 AI 보편화의 핵심입니다.”


지난해 창업중심대학 대구대에서 초기창업패키지 우수 지원기업으로 선정된 주식회사 ‘텐’의 오세진 대표의 통찰력이 돋보인다.

고성능 GPU를 생산하는 엔비디아의 시가총액이 1조 달러를 넘겼다는 소식이 바다 건너 들여오면서, AI(인공지능) MLOps 플랫폼을 서비스하는 토종 스타트업 텐도 크게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말 30억 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한 텐은 자체 개발한 GPU 분할 운용 기술이 적용된 인공지능 서비스 자동화 플랫폼을 서비스한다. 2020년 창업한 AI 산업 분야 중 ‘인프라’에 초점을 맞춘 스타트업이다.

텐이 서비스하는 MLOps는 ML(머신러닝)과 Ops(운영)의 합성어로, 머신러닝 기반으로 서비스의 운영을 효율화 하는 기술이다. 기존의 소프트웨어처럼 코드뿐만 아니라 방대한 데이터를 처리하는 프로세스가 더해졌기에 MLOps을 도입하면 발 빠르게 비즈니스, 환경 변화에 대응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텐이 서비스하고 있는 MLOps플랫폼은 ‘AI Pub(에이아이펍)’과 ‘Coaster(코스터)’다. AI Pub은 편하게 모여 AI를 개발 및 운영할 수 있는 대중적인 Pub이 컨셉이다. AI 개발·학습에 맞춘 AI Pub dev(에이아이펍 데브)와 서비스 운영에 초점을 맞춘 AI Pub Ops(에이아이펍 옵스)로 나뉜다. 최근 GPU 공급 부족 및 단가 상승으로 문제를 겪고 있는 AI 개발 기업들에게 GPU 리소스를 관리해 자원 효율을 높이고 비용 부담을 덜 수 있게 한다.

Coaster는 오픈소스 컨테이너 오케스트레이션 플랫폼인 쿠버네티스를 확장해 GPU 인프라 운영과 사용자 관리 기능을 강화한 컨테이너 플랫폼이다. GPU의 분할 사용, 자원 조회와 할당 기능을 제공하며, AI Pub과 함께 활용할 시 효율적으로 자원을 운용할 수 있다.

이런 텐의 기술력은 엔비디아도 인정하고 있다. 엔비디아의 ‘AI와 데이터 사이언스 산업을 혁신하는 스타트업’을 육성하는 인셉션 파트너로 선정돼 2021년 11월 온라인으로 열린 ‘GPU Technology Conference’에서 자사의 기술과 서비스를 전 세계 주요 AI관련 기업과 연구진, 혁신가들에게 소개했다.

올해 5월 24일 IBM이 포시즌스 호텔 서울에서 개최한 ‘Beyond Storage 2023’에서는 단독부스를 설치하고 높은 효율을 자랑 하는 AI Pub과 Coaster를 홍보하는 기회를 가지기도 했다.

AI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만큼 다양한 기업들로부터 러브 콜을 받고 있다는 오 대표는 “대구대 창업지원단의 지원을 받아 서비스 플랫폼의 퀄리티를 높일 수 있었다”며 “정부의 창업패키지 지원사업을 통해 얻은 많은 기회들을 놓치지 않고 성장을 거듭해 국산 MLOps 플랫폼을 더 널리 알리겠다”고 밝혔다.

김동홍 기자 khw090928@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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