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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주가] 코위버 드림시큐리티 등 양자 테마주 강세...정부 내년 예산 증액

입력 2023-08-29 12:49 | 신문게재 2023-08-30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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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의 양자 컴퓨터 실험 기기 (사진=구글 양자 인공지능 연구팀)

 

국내 연구진이 양자컴퓨터에 활용될 수 있는 새로운 양자 상태를 발견했다는 소식에 양자 기술을 비롯한 보안 관련 종목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정부 역시 양자컴퓨터를 비롯해 인공지능(AI) 바이오 등 미래 첨단 산업을 이끌 분야에 적극 투자하겠다고 밝히면서, 향후 양자 기술을 비롯한 차세대 혁신기술로 시장의 눈이 쏠리고 분위기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1시56분께 양자암호 기반 보안 솔루션 업체 코위버는 전 거래일보다 1620원(22.82%) 오른 8720원에 거래되고 있다. 양자 암호 관련 종목으로 분류되는 아이윈플러스(9.35%) 케이씨에스(7.14%) 드림시큐리티(6.16%) 텔레필드(4.00%) 에이엘티(5.00%) 우리넷(3.52%) 등도 일제히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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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종목들의 주가가 상승 기류를 보인 이유는 이날 새 양자 상태가 발견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박제근 서울대 교수 연구팀과 김성진 이화여대 교수 연구팀은 삼각격자 구조 자성 반데르발스 물질에서 ‘키타에프 모델’을 발견한 연구 결과를 국제 학술지인 네이처 피직스에 게재했다.

기존에는 벌집 구조를 갖는 ‘키타에프 모델’을 이용해 양자 상태를 구현하기 위한 각종 연구가 진행됐지만 박제근 교수 연구팀은 벌집 구조가 아닌 삼각격자 구조를 가진 물질에서 키타에프 모델이 구현된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이번 연구 성과로 인해 양자컴퓨터 상용화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며 관련주들로 수급이 쏠리는 모양새다. 양자컴퓨터는 암호를 해독하거나 암호화하는 분야에 사용될 수 있어 보안 관련 업종들도 덩달아 주목받고 있다.

아울러 정부가 이날 발표한 ‘2024년 예산안’을 통해 AI와 바이오, 양자컴퓨터 등 미래 첨단 산업의 글로벌 주도권을 잡기 위해 약 5조원을 투자한다고 공식 발표하면서 해당 산업이 더 커질 것이란 기대감이 몰리고 있다.

정부는 차세대 혁신기술에 대한 투자금액은 올해와 유사한 4조9876억원으로 잡았다. 이중 미래 경제 ‘게임 체인저’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인공지능(7051억->7371억원), 첨단바이오(8288억->9626억원), 양자 프로젝트에는 현 1080억원에서 1252억원으로 크게 증액됐다.

이 같은 소식이 호재로 작용하면서 양자컴퓨터 및 암호 관련 업체 주가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나 시장에서는 “양자 관련주는 2차전지이후 나타난 초전도체 맥신 등을 잇는 테마주로 분류되기에 단기간 변동폭이 클 것”이라며 투자에 주의할 것을 조언했다.

홍승해 기자 hae810@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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