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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로개척·물류지원… 지역 농가·소상공인과 상생 나선 유통업계

입력 2023-09-07 16:29 | 신문게재 2023-09-08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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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번가 동행축제 중소기업 기획전
11번가 동행축제 중소기업 기획전 (사진=11번가)

  

추석 명절을 한 달여 앞두고 유통업계가 지역농가 및 소상공인과의 상생 행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 지역 농가와 소상공인들은 지난 여름 집중호우와 폭염의 여파로 인한 주요 농산물 생산량이 줄어들면서 어려움을 토로하고 있다. 이에 유통가에서는 판로개척, 물류지원 등 지역농가·소상공인과의 상생에 나서고 있다.

G마켓과 옥션은 4일부터 경북고향장터 ‘사이소’ 시스템 연동을 통해 경북 특산물 235종을 판매하고 있다. 사이소는 경상북도의 위탁으로 재단법인 경상북도농식품유통교육진흥원에서 관리하는 쇼핑몰로, 경북의 농특산물 홍보와 소비자 연결을 활성화하기 위한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시즌 수요를 반영해 협업 프로모션도 지속 선보일 계획이다.

특히 10월 30일까지 두 달간 할인기획전을 열고, 곶감, 쌀, 표고버섯, 샤인머스켓 등 경북 각종 특산물을 할인 판매한다.

9월은 한가위 시즌을 반영해 선물세트 및 차례 음식으로도 제격인 고품질의 특산물을 엄선해 선보인다.

G마켓 신선식품팀 김태연 매니저는 “전국 어디에서나 지역 우수 농특산물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지자체와 협업을 강화하고 있다”며 “이번 사이소 입점을 통해 경북이 직접 엄선한 최상의 상품을 합리적인 직거래 가격으로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11번가는 오는 9월 27일까지 진행되는 ‘황금녘 동행축제’에 동참해 우수 중소기업 판로 확대를 위한 상생 기획전을 진행한다. 올해로 4년차를 맞는 ‘동행축제’는 중소벤처기업부와 중소기업유통센터가 진행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중소기업, 소상공인 제품 소비 촉진 행사로, 11번가는 지난 2020년부터 매해 행사에 참여해 우수 중소기업 제품의 판매 활성화를 위한 지원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 기획전에서는 11번가가 엄선한 우수 중소기업 140여 곳의 1400여개 상품들을 최대 15%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 추석을 앞두고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국내산 농수산물, 연휴 대비 인기 간편식, 명절 선물로 좋은 과일, 축산 세트 등을 다양하게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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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 서울역점에서 착한 가격 오이를 구매하는 고객의 모습.(사진=롯데마트)

 

대형마트와 편의점들도 여름철 폭우로 인한 소비자들의 밥상 물가 안정과 피해를 입은 농가의 판로 확보를 위해 지역 농산물을 적극 매입해 지역 상생을 실천하고 있다.

롯데마트와 슈퍼는 최근 수해 피해를 입은 강원도 홍천의 오이 생산 농가를 돕기 위해 외관상의 이유로 상품성이 떨어지는 오이를 매입해 ‘상생 다다기 오이’라는 상품으로 일반 상품보다 50% 이상 저렴한 가격에 판매했다.

홈플러스도 여름철 폭우로 피해를 본 강원 산지의 다다기 오이, 청양·오이맛고추 등을 소비자의 거부감을 줄이기 위해 ‘맛난이 농산물’로 이름을 변경해 일반 상품보다 20~30% 싸게 판매하기도 했다.

GS더프레시는 물가 안정과 지역 농가와 제조업체 판로 지원을 위해 가격 폭락으로 출하를 포기한 배추의 효율적 소비를 위해 ‘어쩌다 못난이김치’를 선보이기도 했다.

김용군 GS더프레시 농산팀장은 “GS더프레시는 충청북도에서 기획한 농가돕기 행사에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와의 상생에 앞장서고 있다”며 “물가 안정과 소비진작을 위해 소비자의 가장 가까운 곳에서 알뜰 쇼핑을 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지속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양길모 기자 yg102@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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