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사진=연합) |
백두산 정상의 호수 천지(天池)에서 미확인 생물체가 유영하는 듯한 영상과 목격담이 인터넷에서 화제다.
지난 11일 중국 관영 매체 환구시보의 인터넷판인 환구망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지난 7일 한 관광객이 백두산 정상에서 촬영한 ‘천지의 미확인 생물체’ 영상이 웨이보, 유튜브 등 소셜미디어(SNS)에서 확산하고 있다.
이 관광객은 “백두산 정상에서 500m가량 떨어진 천지의 중심 지점을 촬영한 것”이라며 “신비한 생물체가 유영하며 움직였다”고 주장한다.
공개된 영상에는 몸의 상체만 든 것처럼 보이는 물체가 물살을 가르며 유유히 앞으로 나가는 듯한 모습이 찍혔다.
온라인상에서는 ‘천지 괴물’이라는 키워드가 등장했고 누리꾼들은 “천지에 실제 괴물이 존재하는 것 아니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백두산 천지 속 괴생명체에 관한 루머는 61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1962년 한 사람이 백두산 천지 물속에서 괴생명체 2마리가 서로를 쫓는 것을 망원경을 통해 봤다는 이야기가 전해진 뒤 수차례에 걸쳐 천지에서 괴생명체를 봤다고 주장이 잇따랐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1980년대 목격됐다는 ‘괴생물’은 천지에 서식하는 연어과 물고기 또는 양서류 동물이라며 선을 그었다.
장애리 기자 1601chang@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