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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장면값 1년새 10% 이상 올라...외식물가 급등세

입력 2023-09-17 10:41 | 신문게재 2023-09-18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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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년간 자장면값이 10% 이상 오르는 등 외식물가가 급등했다. 사진은 서울 시내 한 외식업 밀집지역 모습. (사진=연합)


한국인들이 가장 즐겨 먹는 외식품목인 자장면의 가격이 1년 새 10% 이상 올랐다. 그 외 칼국수, 삼계탕 등 주요 외식 품목의 가격도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이에 따라 서울에서 자장면을 사먹으려면 7000원을 내야하고, 칼국수는 9000천원, 삼계탕은 1만7000원에 육박했다.

17일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종합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을 기준으로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8개 외식 품목 가격은 작년 같은 달보다 최대 10% 이상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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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상승률이 가장 높은 품목은 자장면이었다. 지난해 8월 평균 6300원이었던 자장면 1그릇 가격은 올해 8월 6992원으로 10.98% 뛰었다.

삼계탕은 1만5462원에서 1만6846원으로 8.95%, 비빔밥은 9654원에서 1만423원으로 7.96% 각각 올랐다.

또 냉면(6.96%), 칼국수(6.39%), 김밥(5.54%), 김치찌개 백반(4.85%), 삼겹살 200g(4.28%) 등의 가격도 모두 상승했다.

8개 품목 중 비빔밥과 자장면, 삼계탕, 칼국수, 김밥 등 5개는 7월과 비교해도 가격이 상승했다.

다소비 가공식품 32개 품목 중에서는 설탕(14.7%)과 치즈(13.6%), 콜라(6.3%) 등 18개 품목의 8월 가격이 전달보다 상승했다. 설탕은 주요 제조사의 출고가 인상으로 가격이 올랐고, 콜라와 치즈는 유통업체 할인행사 변동의 영향을 받았다.

이처럼 가공식품 가격과 외식비가 치솟자 정부는 지난 8일 식품외식업계 관계자들을 불러 가격 인상 자제를 요청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정부는 식품·외식업체 관계자들에게 원가를 줄일 수 있는 부분에 있어 가격안정에 동참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일부 외식업체 관계자들은 정부의 물가 안정화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가격 인상 요인이 많아 인상 결정은 시기의 문제라는 입장을 나타냈다.

박자연 기자 naturepark127@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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