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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서~동탄’ GTX-A 개통 앞두고 인근 집값도 ‘들썩’

입력 2023-09-24 14:43 | 신문게재 2023-09-25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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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탄역으로 향하는 GTX-A 열차(사진=연합)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가 내년 개통을 앞두고 이달부터 시운전을 본격 개시한 가운데, 정차역 주변 집값이 수억원씩 오르는 등 들썩이고 있다.

지난해 12월 출고식을 가진 GTX-A차량은 수서∼동탄 구간을 내년 4월 먼저 개통하고, 하반기에 운정∼서울역 구간 운영에 이어 오는 2028년 GTX-A 삼성역 정거장 완공으로 전 구간이 개통을 예정하고 있다.

GTX-A 교통호재가 현실화를 앞두면서 노선이 지나가는 지역의 집값이 한 달 새 수억원씩 오르는 등 들썩이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화성시 오산동 ‘동탄역롯데캐슬’ 전용 102㎡는 지난달 20억원에 신고로 팔렸다. 올해 3월 16억3000만원에서 지난 7월 18억3000만원으로 2억원 오른 가격에 거래됐는데, 한 달만에 2억원 가량이 더 오른 것이다. 같은 단지 전용 84㎡도 지난달 전달대비 1~2억 오른 가격인 16억원에 신고가를 쓰는 등 집값이 지속해서 상승곡선을 이어가고 있다.

일산 집값도 올 초 대비 2억 이상 오른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일산서구 대화동 ‘킨텍스꿈에그린’ 전용 84㎡는 지난달 11억800만원에, 일산동구 장항동 ‘킨텍스원시티’ 전용 84㎡는 지난달 14억2000만원에 팔렸다.

대화동의 A 공인중개소 관계자는 “최근 GTX-A노선 개통이 눈에 보이기 시작하면서 킨텍스 주변 단지들이 다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단지에서 서울역까지 기존 1시간에서 20분으로 단축되면서 투자 문의도 꽤 들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시장에선 이미 교통호재로 인한 상승분이 반영돼 있어 매매시 신중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도 나온다. 한 부동산 관계자는 “GTX 호재로 가격이 올랐던 곳들이 부동산 하락기 크게 폭락한 것을 감안하면 가격에 거품이 끼면 향후 외부충격에도 큰 타격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채현주 기자 183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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