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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교통량이 지난해 대비 40% 가까이 증가하면서 9월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전년 동월 대비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올해 9월 말 누적 기준 자동차보험을 운영하는 11개 손해보험사 평균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84.2%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0.6%포인트 소폭 악화한 수준이다.
손해율은 보험사가 고객으로부터 거둬들인 보험료에서 교통사고 등이 발생했을 때 피해자에게 지급한 보험금 비율로, 손해율이 100%를 넘기면 보험사가 적자를 기록했다는 의미다.
자동차보험 시장점유율 약 85%를 보유한 대형 4사 손해보험사(삼성화재·DB손해보험·현대해상·KB손해보험)의 자동차보험 손해율 평균은 78.3%로 전년 동월 대비 0.2%포인트 소폭 상승했다.
회사별로 보면, △삼성화재 전년 동월 대비 동일한 78.9% △DB손보 전년 동월 대비 0.1%포인트 악화한 77.9% △현대해상 전년 동월 대비 0.6%포인트 개선한 78.2% △KB손보 전년 동월 대비 0.2%포인트 악화한 78.1%로 나타났다.
보험업계는 지난달 추석 연휴 등으로 자동차 이동량과 사고건수 증가로 손해율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이번 추석 연휴 기간 고속도로 총 통행량은 3878만대로 전년 대비 39.8% 증가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이달 대체공휴일, 개천절, 한글날 등 연휴 및 행락객 증가에 따른 자동차 운행량 증가, 자동차보험료 인하 조정 효과와 맞물려 실적이 악화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강은영 기자 eykang@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