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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 특집] HK이노엔, 암·면역·대사질환 혁신신약 연구·기술 플랫폼 장착 매진

국내 제약·바이오기업 글로벌 경쟁력 확보 가속도

입력 2023-10-24 06:04 | 신문게재 2023-10-24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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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제약·바이오산업이 코로나19 팬데믹 등을 계기로 글로벌 시장에서 위상을 떨치고 있다. 강세를 보였던 화학합성 의약품은 물론, 바이오시밀러 등의 바이오 의약품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성장세를 거듭하고 있다는 평가다. 국내 대형 그룹사들은 바이오 분야에 공격적으로 진출하는 동시에 위탁개발생산(CDMO) 분야에 속속 뛰어들고 있다. 일부 기업은 미래 성장 동력으로 세포·유전자치료제(CGT) 기술을 점찍고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R&D 투자도 꾸준히 늘리고 있다. 지난해 국내 주요 제약·바이오 기업 30곳의 R&D 투자 비용은 총 2조7259억원으로 전년 대비 16.9% 증가했다. 경기 불황으로 전 산업계가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서도 기업별로 매출액의 10% 안팎을 R&D에 투자하는 것이다. 그 결과 HK이노엔 ‘케이캡(30호)’, 유한양행 ‘렉라자(31호)’, 셀트리온 ‘렉키로나(32호)’, 한미약품 ‘롤론티스(33호)’, 대웅제약 ‘펙수클루(34호)’, SK바이오사이언스 ‘스카이코비원(35호), 대웅제약 ‘엔블로(36호)’ 등의 국산 신약이 잇따라 탄생했다. 미래 전망도 밝다. 대한민국을 제약·바이오 강국 반열에 올려놓은 국내 대표 기업들과 개발이 한창인 주요 파이프라인을 만나본다.

 

HK이노엔
대한민국 30호 신약 ‘케이캡’을 개발해 블록버스터 신약으로 시장에 안착시킨 HK이노엔(HK inno.N)은 항암 분야뿐 아니라 소화, 대사, 면역 등 만성질환 영역을 중점적으로 연구하며 파이프라인 발굴에 집중하고 있다. (사진제공=HK이노엔)

 

대한민국 30호 신약 ‘케이캡’을 개발해 블록버스터 신약으로 시장에 안착시킨 HK이노엔(HK inno.N)은 항암 분야뿐 아니라 소화, 대사, 면역 등 만성질환 영역을 중점적으로 연구하며 파이프라인 발굴에 집중하고 있다.

항체, 세포치료제 등의 분야에서는 기존 기술 외에 시장을 리딩 할 수 있는 첨단 플랫폼 기술을 도입해 내재화하고 있다.

HK이노엔의 유망 파이프라인 중 하나로 ‘야누스키나제-1(JAK-1)’ 억제제 계열의 자가면역질환 신약이 있다. 바르는 형태의 경피 제형으로, 아토피 피부염 적응증을 목표로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다.

회사 측은 염증 부위에 광범위하게 JAK 억제를 하지 않고 JAK-1 효소만 선택적으로 억제해 유효성과 안전성을 확보한 아토피피부염 치료 신약을 개발할 계획이다.

후보물질 도출을 목표로 개발을 진행 중인 ‘알로스테릭 EGFR 저해제’는 비소세포폐암 L858R 변이를 타깃 하는 4세대 표적 항암치료제다. 상피세포성장인자 수용체(EGFR) 단백질 구조 중 ‘알로스테릭(단백질 자리 중 하나)’ 자리에 결합하여 EGFR을 저해하는 원리다.

이 물질은 기존 저해제들과 차별화된 기전으로 기존 L858R 변이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표준 치료제와 병용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HK이노엔은 경기 하남에 위치한 세포유전자치료제 센터를 혁신 플랫폼으로 키우고 있으며 지난해 첨단바이오의약품 제조업 허가를 받았다. 현재 CAR-T, CAR-NK 세포유전자치료제의 연구뿐 아니라 GC셀·지아이셀 등 국내 기업과의 공동연구 또는 세포주, 오가노이드 치료제 위탁생산·위탁개발생산을 진행하고 있다.

연구 성공률과 속도를 높이기 위해 동아에스티와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에도 착수했다. HK이노엔은 자체 개발 중인 EGFR 저해제를, 동아에스티는 단백질 분해 기반기술을 공유해 EGFR L858R 변이를 타깃 하는 차세대 EGFR 분해제 후보물질을 도출할 계획이다.

안상준 기자 ansang@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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