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위치 : > 뉴스 > 산업·IT·과학 > 기업경영 · 재계

포스코인터 "2030년 친환경 소재 사업 영업이익 4배 성장 예상"

기관투자자·증권사 애널리스트 대상 '친환경소재 밸류데이' 개최
에너지강재·모빌리티·이차전지 소재·철강 원료 등 4대 친환경 사업별 성장 로드맵 제시

입력 2023-11-09 09:31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인스타그램
  • 밴드
  • 프린트
8일 열린 '친환경소재 밸류데이'에서 포스코인터내셔널에 대해
8일 열린 ‘친환경소재 밸류데이’에서 포스코인터내셔널에 대해 소개하는 이계인 글로벌사업부문장.(사진제공=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사업구조 고도화를 위해 집중 육성 중인 ‘친환경소재’ 사업의 성장 로드맵을 공개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 8일 여의도 FKI타워에서 기관투자자, 증권사 애널리스트 등 60여 명을 대상으로 ‘친환경소재 밸류데이’를 개최했다고 9일 밝혔다.

밸류데이는 주요 경영층이 투자자와 증권업계 전문가들에게 회사의 성장 계획을 직접 소개하는 IR(기업설명회) 행사다. 지난 7월 진행한 ‘에너지 밸류데이’에 이어 두 번째다.

이계인 글로벌사업부문장은 이날 “포스코인터내셔널 친환경소재 사업의 2030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올해 대비 각각 2배, 4배 성장할 것”이라며 “앞으로 명실상부한 친환경 종합사업회사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이 부문장은 친환경 사업을 크게 △에너지강재 △모빌리티 △이차전지 소재 △철강 원료 등 4가지 사업군으로 나눠 성장 로드맵과 구체적인 달성 방안을 제시했다.

우선 에너지강재 사업은 재생 에너지 발전 비중이 급격히 확대됨에 따라 2030년 223만톤 판매를 목표로 수립했다. 국제재생에너지기구(IRENA)에 따르면 재생 에너지 발전 비중은 2020년 25%에서 2030년 58%까지 확대돼 친환경 철강의 누적 수요만 50억톤에 달할 전망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이에 대응하기 위해 친환경 특화 강재 ‘그리닛’을 기반으로 포스코와 장기공급 계약을 통해 가격 안정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모빌리티 사업은 수소차 밸류체인으로 사업을 확장하는 동시에 배터리, 부품, 모터, 차체를 아우르는 통합 패키지 수주를 추진한다. 구동모터코아 사업은 다중모터가 탑재되는 전기차의 글로벌 확대 추세를 반영해 2035년까지 약 6800억원을 투자, 1000만대 생산 체제를 구축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차전지 소재 사업에서는 2030년 기존 대비 10배 규모인 35만톤 공급 체제를 갖추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광산(흑연, 리튬, 니켈), 원료(동박), 소재(음극재, 양극재, 활물질), 배터리(재활용)에 이르는 밸류체인을 구축해 그룹사 간 시너지를 키운다는 구상이다.

또 철강 원료 사업은 철스크랩 확보량을 늘려 그룹사향 공급을 추진한다. 2030년까지 총 26기의 글로벌 수집기지를 구축해 포스코의 수요 전망치 500만톤 공급 체제를 완성한다는 방침이다.

백재승 삼성증권 수석연구위원은 “최근 친환경 사업 강화를 위한 포스코인터내셔널의 변화 의지를 느낄 수 있었다”며 “특히 모빌리티 사업의 밸류체인 확장 여부가 회사 기업가치를 업그레이드하는 데 중요한 요인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도수화 기자 dosh@viva100.com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밴드
  • 인스타그램
  • 프린트

기획시리즈

  • 많이본뉴스
  •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