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위치 : > 뉴스 > 생활경제 > 식음료 · 주류

[종합] 오뚜기, '오너가 사돈' 김경호 LG전자 부사장 영입

입력 2023-11-28 14:12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인스타그램
  • 밴드
  • 프린트
(주)오뚜기 김경호 글로벌사업본부장
오뚜기 김경호 글로벌사업본부장. (사진=오뚜기)

오뚜기가 김경호 전 LG전자 부사장을 글로벌사업본부장(부사장)으로 신규 영입했다고 28일 밝혔다.

김 부사장은 함영준 오뚜기 회장의 딸인 뮤지컬 배우 함연지씨의 시아버지로, 함 회장과는 사돈지간이다.

김 부사장은 서울 양정고와 서울대 국제경제학과를 졸업했으며, 카이스트(KAIST)에서 경영정보시스템(MIS)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컨설팅 업계에 종사하며 액센츄어타이완 지사장을 지냈다.

2009년 LG전자에 입사한 김 부사장은 CIO 정보전략팀장(전무), BS유럽사업담당(부사장) 등을 역임했으며, 프리미엄 제품 비중 확대와 체계적인 사업 인프라 구축으로 수익성을 극대화하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오뚜기는 글로벌 시장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탁월한 비즈니스 역량을 보유한 김 부사장을 영입해 미래 성장 기반을 다지고, 해외 시장에서의 입지를 넓혀간다는 방침이다. 오뚜기는 미국법인인 오뚜기 아메리카 홀딩스를 설립해 현지에서 제품을 판매해오다가 최근 제품 생산을 위해 오뚜기 푸드 아메리카도 설립했다.

오뚜기 관계자는 “전문적인 분석과 전략 수립으로 국내외 시장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거둔 김 부사장이 오뚜기의 글로벌 경쟁력 제고를 이끌 적임자라고 판단했다”며 “급변하는 시장 상황에 기민하게 대응하기 위한 사업 전략을 추진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식품업계 일각에서는 김 부사장의 합류로 오뚜기의 ‘가족경영’이 한층 강화된 것으로 보기도 한다.

김 부사장 외에도 함 회장의 아들인 윤식씨도 지난 2021년 오뚜기에 입사해 현재 경영관리 부문 차장으로 재직하고 있으며, 사위인 김재우씨는 2018년 오뚜기에 입사했다가 현재 휴직하고 미국에서 유학 중이다.

박자연 기자 naturepark127@viva100.com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밴드
  • 인스타그램
  • 프린트

기획시리즈

  • 많이본뉴스
  •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