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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양대,'바이오' 두드러진 성과… 비법은 메디컬캠퍼스 집적화와 산학연 연계교육 ‘Lab-corps'

입력 2023-11-29 15:14 | 신문게재 2023-11-30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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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양대
최근 열린‘산학연협력 FAIR’에서 캡스톤디자인 경진대회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했다. 건양대는 기업중심의 학부생 연구프로젝트 모델 ‘Lab-corps’으로 다양한 교육성과를 거두고 있다.사진=건양대학교

  

의과학대학원 신설 등 ‘바이오’를 차세대 주력 산업으로 육성하려는 움직임이 분주한 가운데, 일찍부터 바이오캠퍼스를 조성하고 관련 산업의 후방기지 역할을 톡톡히 해온 건양대학교의 두드러진 활동이 이목을 끈다.

건양대(총장 김용하)는 대전 메디바이오 캠퍼스를 대학병원 및 의과대,의과학대,의료공과계열 소속 15개 학과 3200명의 학생과 131명의 교수진으로 집적화하고 있다. 특히 메디바이오 캠퍼스를 중심으로 바이오 관련 산업체 지원, 인재양성 분야에서 눈에 띠는 실적을 거두고 있다.

건양대는 먼저 지난 9월 중순 LINC 3.0사업단 Medibio ICC의 주관으로 헬스 케어 & 의료기기 사용적합성 평가 적용 및 국제인증현황을 논의하는 ‘Usability & UX Academy Korea’(이하 UXAK) 개소 기념 국제워크숍을 열었다.

국내 대학 중 최초로 신설한 UXAK 센터는 독일을 중심으로 국제 사용성 및 사용자경험 자격위원회가 주관하는 공인 사용성 및 사용자경험 전문가(CPUX) 과정 공식 교육기관으로 활동할 계획이다.

이 센터가 주목받는 것은 최근 유럽의 의료기기규제법(MDR) 전환에 따라 EU와 더불어 가장 큰 의료기기 시장인 미국 FDA의 규제도 변화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에서, 이에 대한 대응여부가 국내 의료기기 산업의 경쟁력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센터는 국내 헬스케어 & 의료기기 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뒤쳐지지 않도록 철저한 준비와 지원으로 경쟁력 강화에 일조하기 위해 설립되었다.

이달 초 열린 교육부 주최 ‘2023 산학협력 엑스포 캡스톤디자인 경진대회’에서는 건양대 의공학과 학생팀이 대상을 수상해 크게 주목을 받았다.

4학년생 4명으로 구성된 ‘Phoenix’팀은 ‘친환경 소재 기반 멀티 미니어처 임신 테스트기’를 출품했다. 제품의 소형화, 의료폐기물 절감을 위한 친환경 소재, 멀티센싱을 통해 건강관리와 편의를 증대할 뿐만 아니라 ESG 경영과도 연계돼 좋은 평가를 받았다. 즉시 상용화해도 손색이 없다는 평가를 받은 이 작품은 ‘현장중심의 산학연 연계 교육’의 성과이기도 하다.

건양대는 LINC 3.0사업을 준비하며 7년 째 유지해온 기업중심의 학부생 연구 프로젝트 모델을 ‘Lab-corps’으로 확대 도입했다. 산학연 협력 교육모델인 Lab-corps은 산업체 수요조사 및 운영과정에 대한 평가를 포함해 단계별 논리적인 프로세스로 운영되는 학과 단위교육과정이다.

기업 및 외부 기관의 주문(수요)으로 과제를 발굴하고 지도교수, 기업(기관)멘토, 학생팀장, 학생팀원으로 연구팀을 구성해 학생이 주도적으로 기업연계 연구활동을 기획 및 수행한다.

현재 건양대 Lab-corps 연구팀은 총 39개로 참여기업 39개, 기업멘토와 지도교수 각각 39명, 학생팀장과 팀원(대학원생 포함) 176명으로 구성돼 있다. 캡스톤디자인 대상을 수상한 작품도 그중 하나로 각종 학술대회 수상 및 학술논문 게재, 특허 출원 등이 잇따른다.

이러한 메디바이오(Medibio)ICC는 대학 내 헬스케어데이터센터, 알츠하이머비임상효능센터, 지능형 의지보조,의료용기기트랙레코드센터, 보건산업지원센터, 염증제어바이오소재연구센터, 메디바이오신뢰성센터, AIET(ArtificialIntelligenc Evaluation Treatment) 등이 협력한다. 의료기기 기술 개발 및 사업화와 관련한 ‘중부권 메디바이오 허브로서 지속가능성을 높여 나간다는 전략이다.

건양대 LINC3.0사업단은 또 논산 캠퍼스를 ‘공공안전(Safety)’ 분야의 산학연 집적기지로 구축 중에 있다. 사이버안전보안훈련센터, 국방ICT/IoT센터, 국가안전BIM센터, 공공디자인센터, 재난안전소방융복합기술지원센터 등의 연구기관과 관련 학과 및 산업체들과 ‘공공안전(Safety)ICC’를 설치하고 ‘지역중심의 공공안전 서비스 분야 기술개발 및 사업화’를 추진 중이다.

특히 바이오와 공공안전 두 분야의 고부가가치화를 위해 AI융합연구센터, SAP-DX 센터를 기점으로 디지털전환(DX)ICC를 운영하며, HaS-DX(Healthcare and Safety-Digital transformation) 분야의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기업가형 대학으로의 혁신을 목표로 산학연 협력에 박차를 가하는 중이다.

김동홍 기자 khw090928@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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