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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수첩] ‘난장이가 쏘아올린 공’에 광주시민이 흔들릴까

입력 2023-12-26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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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호 기자
조재호 기자


광주지역 더불어민주당 광산 현역 국회의원발 ‘親 이재명’ 공천설이 26일 광주지역 정가를 한바탕 휩쓸고 있다.

이날 광산갑 이용빈 의원은 전날 민주당 의원 단톡방에 ‘호남지역 친명 출마자 12명 추천 명단’을 올렸고 “치졸한 민주당 텃밭 호남의 창피한 현실”이라고 개탄하는 코멘트도 남겼다. 이 의원이 쏘아 올린 공은 일부 유력 중앙지와 방송사에 발빠르게 토스됐다.

불구경만큼 이나 볼 만한 싸움 구경은 이렇게 시작됐다. 광주는 이 의원 발 ‘설’로 한바탕 홍역을 치루었다. 특히 이날 언급된 12인 중 광주지역에만 무려 4인이 거론돼 파문은 가히 메가톤급이다.

광주에 거론된 지역구는 당대표 특보인 정진욱(광주동남갑) 민주연구원 부원장, 강위원(광주서구갑) 기본사회위원회 부위원장, 양부남(광주서구을) 법률위 공동위원장, 박균택(광산갑) 변호사 등 4인이다.

이와 관련, 가장 먼저 반웅을 보인 곳은 정진욱 이재명 당대표 정무특보. 그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당대표 정무특보’라는 직함 중 ‘이재명’을 빼고 ‘현)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정무특보’ 직함으로 여론조사에 응하겠다고 밝혔다.

이재명 팔이를 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이다.

아무튼 이날 친 이재명 공천설은 과거 ‘친박 비박’을 가르던 시기와는 다르게 ‘찻잔 속의 태풍’에 그칠 것이란 해석이 우세하다. 정국을 거시적 시점에서 바라보는 광주시민들의 날카로운 눈이 이 같은 ‘설’에 좌우되진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광주= 조재호 기자 samdady@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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