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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반도체 영향 산업생산 증가…투자는 감소

코세페 등 세일 행사 영향 소비 늘어…설비 투자 2개월 연속 감소
기재부 “제조업 생산·수출 중심 경기 회복 재확인…가계부채, 부동산PF 하방요인”

입력 2023-12-28 12:43 | 신문게재 2023-12-29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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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9월 산업활동, 생산 1.1%·소매판매 0.2...
김보경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이 31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2023년 9월 산업활동동향을 발표하고 있다.(연합)


지난달 반도체 생산 증가 영향으로 산업생산이 전월 감소에서 증가로 전환했다. 소비는 자동차 등의 판매 증가로 9개월 만에 최대 폭으로 늘었다.

 

통계청은 28일 이 같은 11월 산업활동동향을 발표했다. 통계청·기획재정부에 따르면 11월 전산업생산은 건설업과 공공행정, 서비스업에서는 줄었지만 광공업에서 늘어 전월 대비 0.5% 증가했다. 이는 10월(-1.8%)의 감소에서 한 달 만에 증가로 전환한 것이다.

 

전산업생산 증가는 반도체 영향이 컸다. 광공업생산은 1차 금속(-5.7%) 등은 줄었지만 반도체(12.8%)와 기계장비(8.0%) 등에서 증가해 전월에 비해 3.3% 올랐다. 반도체는 생산도 늘었지만 출하가 더 늘어 재고는 3개월 연속 감소했다. 제조업 재고는 전월 대비 2.4% 감소했고 제조업 평균 가동률은 71.9%로 1.8%포인트 상승했다.

 

서비스업생산은 도소매(1.0%) 등에서는 늘었지만 금융·보험(-0.7%), 운수·창고(-1.4%) 등에서는 줄어 전월 대비 0.1% 감소했다. 서비스업생산은 10월, 11월 두 달 연속 전월 대비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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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소비는 코리아세일페스타 등 세일 행사 영향으로 자동차와 가전제품 판매가 늘어 증가했다. 소매판매는 준내구재(-0.4%)에서는 감소했지만 승용차와 가전제품 등 내구재(2.6%),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0.6%)에서 늘어 1.0% 증가했다. 이는 전월(-0.8%) 감소에서 증가로 전환한데 이어 9개월 만에 최대 폭으로 늘어난 수준이다.

 

생산과 소비는 증가했지만 투자는 감소했다. 설비투자는 운송장비(-5.7%)와 기계류(-1.5%)에서 감소해 2.6% 줄었다. 설비투자는 지난 10월에 이어 두 달 연속 감소했다. 건설기성은 건축(-3.0%)과 토목(-7.3%)에서 공사 실적이 모두 줄어 4.1% 감소했다.

 

현 경기 상황을 나타내는 동행종합지수는 98.9로 0.1포인트 하락해 6개월 연속 내림세를 나타냈다. 향후 경기를 예고하는 선행종합지수는 99.9로 0.2포인트 상승하며 3개월 연속 오름세이다.

 

기재부는 지난달 산업활동동향에 대해 10월에 일시적 조정이 있었지만 11월 개선되며 제조업 생산·수출 중심의 경기 회복 흐름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주요국 경기 회복 속도의 불확실성과 지정학적 불안, 공급망 리스크 등이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가계부채·부동산프로젝트파이낸싱(PF) 리스크와 건설수주 부진 등은 하방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이에 가계부채, 부동산PF, 공급망 안정 위험 등 취약 부문의 잠재 리스크를 관리하고 대응에 만전을 기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영세 소상공인 등 민생·내수 취약부문 지원을 강화하고 건설 활력 제고 등 지역 경제 회복 지원을 통해 체감 경기 개선에 주력하기로 했다. 

 

세종=이원배 기자 lwb21@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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