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위치 : > 뉴스 > 정치 · 정책 > 정책

노동부, 제조업 늘었지만…외국인 빼면 고용보험 가입자 ‘3개월째’ 감소

인구 감소 영향…60세 가입자 수 큰 폭으로 늘어

입력 2024-01-08 13:38 | 신문게재 2024-01-09 4면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인스타그램
  • 밴드
  • 프린트
고용노동부
(본사 DB 제공)

 

고용보험 상시가입자가 제조업에서 지난해보다 늘었지만 외국인을 제외하면 3개월째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60세 이상 가입자는 큰 폭으로 증가했고 29세 미만은 감소했다. 특히 경제 허리로 분류되는 40대가 2개월 연속 줄었다.

고용노동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고용행정 통계로 본 2023년 12월 노동시장 동향’을 8일 발표했다.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 고용보험 상시가입자는 1515만1000명으로 전년 같은 달보다 29만6000명 증가(2.0%)했다. 이중 외국인 근로자 고용허가제(E9·H2) 증가분 13만8000명을 제외하면, 15만8000명이 는 것으로 확인됐다. E9은 비전문취업자, H2는 방문취업비자(외국국적동포)로 각 비자는 입국 후 3년간 취업할 수 있다.

산업별 고용보험 가입자수 현황을 보면 제조업 가입자는 383만6000명으로 같은 기간 10만8000명 증가했다. 하지만 E9·H2 외국인 당연가입 증가분을 제외하면 작년 10월 -3000명, 11월 -3000명, 12월 -1만1000명으로 ‘3개월 연속 감소’했다.

E9·H2 외국인 가입자는 지난해 9월, 20만명을 시작으로 △10월, 20만5000명 △11월, 20만9000명 △12월, 21만5000명으로 지속해서 늘었다.

노동부는 이와 관련해 E9·H2의 89.4%가 제조업에 집중돼 있어 가입자 동향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외국인력 규모가 확대되면서 이런 기조는 당분간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E9 규모는 16만5000명으로 작년보다 4만5000명 증가했다.

세부지표에서는 전자·통신 -1만5000명, 섬유제품 -1만7000명 등이 수출 부진 등으로 감소했다. 또 인구감소 및 고금리 여파로 교육서비스 -1만명, 부동산-3만2000명이 줄었다.

연령별 특징으로는 지난해 같은 달 보다 60세 이상 가입자가 16만2000명 증가했다. 이어 50대 11만6000명, 30대 7만명이 늘었다. 반면, 경제 허리 층인 40대는 지난달(-2000명)에 이어 1만명 감소했고, 29세 이하는 4만2000명 줄었다. 

 

세종=정다운 기자 danjung638@viva100.com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밴드
  • 인스타그램
  • 프린트

기획시리즈

  • 많이본뉴스
  •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