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위치 : > 뉴스 > 산업·IT·과학 > 자동차 · 부품 · 타이어

현대차, 'ST1 카고' 첫 공개…'경찰차·응급차·캠핑카' 등 전천후 모델

입력 2024-04-24 08:30 | 신문게재 2024-04-25 5면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인스타그램
  • 밴드
  • 프린트
KakaoTalk_20240423_160157935
ST1을 활용해 다양한 비즈니스에 적용한 사례. (사진=김상욱 기자)

 

현대자동차가 신차 ST1을 앞세워 국내 사업 분야 공략에 나선다. ST1은 비즈니스 현장에 최적화된 플랫폼으로 물류, 문화, 농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는 모델이다.

현대차는 23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미디어 신차발표회를 개최하고 ST1을 전격 공개했다. 이날 정유석 현대차 국내사업본부 부사장이 직접 공개한 ST1(샤시캡·카고·카고 냉동)은 샤시캡 모델을 바탕으로 사업 분야에 맞춰 차량 개발이 가능하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즉, 경찰차와 응급 구조차, 캠핑카는 물론 전기 바이크 충전차, 스마트 팜, 반려견 케어 숍 등 다양한 사업 분야에서 활용 가능하게 설계된 모델이란 것이다.

특히 비즈니스 차량에 맞게 안전성과 실용성을 높인 ST1의 전면 디자인은 현대차의 승합차 스타리아를 빼 닮았다.

1회 충전으로 주행 가능한 거리는 최대 317㎞로 포터EV(200㎞)와 비교했을 때 주행거리가 크게 늘었고, 초급속 충전 시스템을 적용해 10%에서 80%까지 20분 만에 배터리 충전이 가능하다. 주행거리 문제가 제기됐던 포터EV의 단점을 개선한 것이다.

정유석 현대차 국내사업본부 부사장은 “ST1은 비즈니스 현장에 있는 생생한 의견을 반영했다”면서 “다양한 형태의 이동 경험을 제공하는 스마트 모빌리티를 고민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데이터 오픈 API를 통해 고객들이 실시간 차량 운행 정보(차량 위치·배터리 충전량), 차량 운행 분석 데이터 등을 통해 고객들이 효율적으로 사업에 활용할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하는 부분도 ST1만의 강점이다.

차량 판매 가격은 5980만원~ 최대 7195만원이다. 다만 2024년도 전기차 지자체 차종별 보조금을 받게 되면 서울시 기준으로 현대차 포터EV는 1431만원, 기아 봉고EV 냉동 탑차는 1714만원의 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 지역에 따라 보조금도 달라 경상남도 거창군의 경우 포터EV는 2128만원까지 받을 수 있다.

ST1의 보조금도 포터EV와 비슷한 가격에서 책정돼 실제 구매는 3000만원대로 예상된다. 아울러 포터EV에 비해 비싼 가격으로 측정됐지만 ‘데이터 오픈 API’를 비롯해 편의 기능을 고려했을 때 사업적으로 경쟁력이 있다는 평가다.

이와 함께 포터EV는 향후 지속적인 후속 모델 출시도 예고 했다. 현대차는 “ST1은 포터와 달리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개발됐다. 포터와 차별화한 차량인 만큼 포터 단종은 없다”고 못 박았다.

김상욱 기자 kswpp@viva100.com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밴드
  • 인스타그램
  • 프린트

기획시리즈

  • 많이본뉴스
  •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