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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산주, 동유럽 날개 달고 상승세 이어가나

입력 2024-04-24 11:14 | 신문게재 2024-04-25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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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산주
이미지는 생성형 AI ChatGPT 4.0을 활용해 만든 ‘자주포, 전투기를 배경으로한 상승 그래프’. (이미지=ChatGPT 4.0)

 

루마니아와 방산분야 협력 분야로 K9 자주포 수주 계약을 앞두고 방산주 주가 향방에 투자자의 관심이 쏠린다.

지난 23일 윤석열 대통령과 클라우스 베르네르 요하니스 루마니아 대통령은 정상회담을 가진 뒤 양국간 방산·원전·인프라 등 분야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1조2500억원 규모의 K9 자주포 계약이 임박했다는 기대감이 나온다. 일각에서는 루마니아 대통령 방한기간 중 체결될 것으로 관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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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상승세를 보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주가도 추가적인 상승 모멘텀(추진 동력)을 지닐 것으로 보인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4월에만 주가가 12%(22일 종가 기준) 상승하며 근래 좋은 흐름을 보여 왔다.

루마니아와 양국 방산분야 협력이 발표된 23일은 하루 사이 주가가 1만6500원(7.5%) 상승했다. 24일 10시 50분 현재 전일 대비 6000원(2.54%) 오른 24만2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다른 방산주들도 동유럽발 방산 수요 증가 수혜를 받고 있다.

동유럽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꾸준히 국방력을 강화하며 방산 수요를 늘려가고 있다. 루마니아와 폴란드가 대표적이다.

헝가리, 세르비아 등 친러 성향 국가 사이에 위치한 루마니아는 지정학적 위기를 해소하기 위해 국방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폴란드도 지난 2022년 2월 러시아로부터의 위협과 독일 재무장 선언에 대한 압박으로 국방비를 GDP대비 2.5% 수준까지 올리겠다고 선언했다.

루마니아는 지난해 12월 14일 LIG넥스원과 휴대용 방공무기 ‘신궁’에 대해 약 1180억원(당시 기준 9000만 달러) 규모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2월에도 LIG넥스원 및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업무협약(MOU)을 맺은 바 있다.

폴란드도 지난 2022년 현대로템, 한국항공우주 등과 함께 군 인프라를 강화하기 위한 대규모 방산계약을 추진했다. 올해 다연장 로켓 천무를 추가 도입할 수 있다는 가능성도 제기된다.

장남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루마니아 방산 협력 사례가 아니더라도 방산주 수출이 전반적으로 늘면서 주가 흐름도 좋을 것이라고 본다”며 “루마니아 건은 수출이 늘어난다는 기대감이 실제로 드러난 사례”라고 설명했다.

장 연구원은 “앞으로도 유럽이나 중동 등 다양한 지역에서 수출이 늘어날 수 있어, 중간에 조정이 있더라도 올해 전체적으로 우상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원동 기자 21cu@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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