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위치 : > 뉴스 > 부동산 > 부동산 뉴스

50억 초과 초고가 아파트 거래 80% 증가

입력 2024-05-06 13:51 | 신문게재 2024-05-06 10면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인스타그램
  • 밴드
  • 프린트
clip20240506134742
‘나인원한남’ [사진=연합]

 

올해 들어 50억원 이상 초고가 아파트의 거래가 작년보다 80%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금리 장기화 등으로 부동산 시장의 침체는 이어지고 있지만 ‘그들만의 리그’인 초고가 주택 시장은 다른 모습을 보이면서 주택시장의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6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1∼4월 전국 50억원 이상 아파트 거래 건수는 총 61건으로, 작년 동기(34건)에 비해 79.4% 증가했다. 직전 4개월인 지난해 9∼12월(51건)과 비교해도 19.6% 늘었다.

특히 이 기간 가격이 90억원을 넘는 거래건수는 11건이었으며, 이 중 2건은 100억원을 넘었다.

거래 건수 증가와 더불어 금액대도 더 올라갔다. 90원 이상 아파트 거래 건수는 작년 한 해 총 14건이었으나, 올해는 4월까지 벌써 11건이다.

지난 1월 서울 용산구 한남동과 성동구 성수동, 강남구 삼성동 등에서 4건이 거래됐다. 2월에는 한남동 한남더힐과 나인원한남 등에서 모두 3건이 95억5000만∼99억5000만원에 계약됐다. 3월에는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7차아파트가 115억원에 거래됐다.

지난달에는 한남동 나인원한남 전용면적 244㎡가 120억원에 주인이 바뀌었다. 이는 인기가수 장윤정 부부가 매각한 주택으로 추정된다.

전문가들은 초고가 주택 수요층의 경우 여유자금으로 투자에 나서기 때문에 고금리나 경기에 큰 영향을 받지 않는 것으로 보고 있다.

윤지해 부동산R114 리서치팀장은 “초고가 주택의 수요층은 현금 자산이 많아 금리 인상기에 오히려 자산이 더 늘어난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초고가 주택 거래에 이어 그 이하 가격대의 주택 가격도 오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한 업계 관계자는 “과거 동향을 보면 고가 주택시장이 먼저 치고 나가면 다른 주택이 뒤따르기도 한다”고 말했다. .


채훈식 기자 chae@viva100.com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밴드
  • 인스타그램
  • 프린트

기획시리즈

  • 많이본뉴스
  •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