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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민생 최우선' 영수회담 의미 잃지 않아야

입력 2024-04-25 13:43 | 신문게재 2024-04-26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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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새나 증명사진
권새나 정치경제부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영수회담을 가질 전망이다. 실무자들은 25일 두 번째 회동을 갖고 일정과 의제 등을 조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윤 대통령은 이 대표가 요구해 온 영수회담에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4·10 총선 결과, 민심의 회초리를 겸허하게 받아들인 윤 대통령의 입장이 바뀐 것이다.

국민들은 야당이 외치는 정권 심판의 소리에 손을 들어 줬고, 정부 여당은 참패를 맞았다. 윤 대통령의 2년에 대한 평가가 된 이번 선거는 대통령이 국정 운영 기조를 바꾸고 소통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라는 명령이었다.

앞서 1차 실무 회동 때 양쪽은 민생 문제 등 회담에서 의제를 두고 서로의 입장을 확인했다. 대통령실은 회담 의제를 민생으로 좁히고, 만남으로 소통의 물꼬를 트는 데 의미를 둔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역시 총선 공약으로 내세웠던 ‘전 국민 25만원 민생회복지원금 지급’을 비롯해 민생 현안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우리나라는 정부와 의료계 갈등으로 인한 의료 공백, 치솟은 물가로 인한 경제불안 등 국민적 우려감과 정치계를 향한 불신이 쌓이고 있다.

양측의 의제 조율에는 진통이 수반될 전망이다. 민주당이 민생뿐 아니라 국정 전반에 대한 부분을 요구, 정부여당이 곤란한 기색을 내비쳤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일부 엇갈리는 입장일 수는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 민생 회복을 우선으로 해야 한다는 데는 같은 뜻일 것이다.

이번 대통령과 여당 대표의 첫 만남을 계기로 국민들은 어려운 민생 해결의 단비가 내리기를 바라고 있다. 대통령실과 민주당 양측 모두 이번 만남의 진정한 의미를 잃지 않기를 바란다.

권새나 정치경제부 기자 saena@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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