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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인원 한 이정민, KLPGA 메이저 크리스에프앤씨 KLPGA 챔피언십 3라운드서 1위로

방신실, 16언더파로 1타 차 2위…최민경은 13언더파로 3위
박민지·정윤지, 11언더파로 공동 4위…디펜딩 챔피언 이다연은 공동 47위

입력 2024-04-27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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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민
이정민.(사진=KLPGA)
‘투어 15년 차’ 이정민이 2024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첫 메이저 대회인 크리스에프앤씨 제46회 KLPGA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홀인원을 기록하는 등 10타를 줄이며 1위로 올라섰다.

이정민은 27일 경기도 양주시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 산길·숲길 코스(파 72·6554야드)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홀인원과 버디 8개로 10언더파 62타를 쳐 중간 합계 17언더파 199타를 기록해 전날보다 8계단 올라 리더 보드 맨 윗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1위 방신실에 5타 뒤진 공동 9위로 이날 경기를 시작한 이정민은 2번 홀까지 파를 기록하며 샷 감을 조율한 후 3~6번 홀까지 4개 홀 연속 버디를 잡으며 선두 경쟁에 뛰어들었다. 이후 9번 홀(파 4)에서 한 타를 더 줄이며 전반을 끝냈다.

후반 11번(파 5), 13번 홀(파 4)에서 버디를 잡으며 상승세를 타 방신실과 공동 1위가 됐다.

전반 9개 홀에서 2타를 줄인 방신실은 후반 들어서도 버디 1개와 보기 1개로 타수를 줄이지 못해 결국 이정민에게 공동 1위를 허용했다.

하지만 방신실은 15번 홀(파 5)에서 버디를 잡아 다시 1위로 나섰고, 16번 홀(파 4)에서 이정민이 버디를 잡으며 공동 1위가 됐지만 잠시 후 방신실이 같은 홀에서 버디를 잡아 1타 차로 도망 갔다.

이정민은 17번 홀(파 3)에서 홀인원을 기록하며 담 숨에 1타 차 1위로 나섰다. 8번 아이언으로 친 티 샷이 홀로 사라지며 2타를 줄였다. 이후 이정민은 18번 홀(파 4)를 파로 마쳤고, 이후 방신실도 타수를 줄이지 못해 역전을 허용하고 이날 경기를 마쳤다.

방신실
방신실.(사진=KLPGA)
방신실은 이날 버디 6개, 보기 2개로 4언더파 68타를 쳐 중간 합계 16언더파 200타를 기록해 2위로 1계단 밀렸다.

2010년 KLPGA 투어에 데뷔해 올해로 15년 차인 이정민은 이날 경기를 마친 후 “오늘 전체적으로 다 좋았다. 샷과 퍼트 모두 완벽해서 좋은 스코어로 경기를 마칠 수 있었다. 만족 한다”고 돌아본 후 최종 라운드 우승 전략에 대해 “동반자가 누군지는 신경 쓰지 않고, 내 경기를 하겠다. 중요한 건 체력이다”면서 “오늘 잘 쉬고 체력 안배 잘 해서 내일 좋은 몸 상태로 경기를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8번 아이언으로 친 샷이 홀인원이 된데 대해 이정민은 “역대 세 번째 홀인원 중 올해만 벌써 두 번째로 두 번 모두 샷이 잘 됐고, 원하는 대로 잘 치긴 했다. 그러나 홀인원은 샷이 좋다고 되는 것이 아닌 만큼, 운이 많이 작용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샷이 점점 좋아지고 있다는 것이다”면서 “지난 국내 개막전에서도 홀인원을 했는데, 나보다 먼저 한 선수(최은우)가 있어서 부상을 받지 못해 아쉬웠다. 부상으로 벤츠를 받게 돼 정말 좋은데, 아직 어떻게 할지는 모르겠다. 고민해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역전을 허용하고 2위로 밀려난 방신실은 “아직까지 시차 적응이 완벽하게 되지 않아 오늘도 힘들었다. 특히 몸이 힘들어서 인지 티 샷 실수가 많았다. 페어웨이를 놓쳐 위기도 많았는데, 잘 막으면서 버틴 것 같다. 칭찬하고 싶다”며 오늘 경기를 뒤돌아 본 후 ‘2년 연속 이 대회 챔피언 조로 최종 라운드를 치게 됐는데, 작년과 다른 점’이 있는지에 대해 “작년에는 처음 챔피언 조에서 경기하는 거라 긴장을 정말 많이 하면서 무너졌다. 하지만 지금은 챔피언 조에서 뛴 경험도 꽤 있고, 작년보다는 성장했으니 조금 덜 긴장하고 편한 마음으로 경기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 한다”고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다.

최민경
최민경.(사진=KLPGA)
최민경은 이날 2타 줄이는데 그쳐 중간 합계 13언더파 203타를 기록해 3위로 전날보다 1계단 밀렸다.

2016년 KLPGA 투어에 본격적으로 뛰어 든 최민경은 이번 대회 전까지 207개 대회에 출전했지만 우승과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따라서 이번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1위와 4타 차를 극복하며 데뷔 첫 승을 메이저대회로 장식할지도 주목 된다. 최민경은 올 시즌 3월 태국에서 열린 블루캐니언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2위를 했다. 하지만 국내 개막 후 2개 대회에서 모두 컷 탈락해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최근 2개 대회 연속 2위와 공동 2위를 차지한 정윤지는 버디 5개, 보기 1개로 4타를 줄여 중간 합계 11언더파 205타를 기록해 박민지와 공동 4위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다. 박민지는 이날 3타를 줄여 전날보다 2계단 상승했다.

지난 주 넥센 세인트나인 마스터즈에서 2연패를 달성하고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하고 있는 최은우는 1언더파 71타를 쳐 10언더파 206타로 박지영, 윤이나, 김수지 등과 공동 9위에 자리했다.

디펜딩 챔피언 이다연은 3언더파 213타를 기록해 공동 47위다.


오학열 골프전문기자 kungkung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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