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위치 : > 비바100 > Money(돈) > 재테크

증시훈풍 타고 재테크 새바람… ELS·ELD·ETF로 중박 수익 노려볼까

"주식은 위험해…예·적금은 금리 낮아"

입력 2015-04-14 09:00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인스타그램
  • 밴드
  • 프린트

재테크에 새 바람이 불고 있다. 재테크 선두주자 타이틀이 바뀌고 있다.

 

이 바람을 불게 하는 금융상품은 바로 3E다. 주가연계증권(ELS), 주가지수연동예금(ELD), 상장지수펀드(ETF)가 그것이다. 

 

증시 활황에 여러 번 데였던 경험에 현재 올라타기에 부담을 느끼고 은행 예금에 넣어봤자 세금 떼면 손해까지 입을 수 있어 중위험·중수익의 절충형 투자상품인 3E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35
◇ 투자, 어디 할 데 없을까?

현재 한국은행 기준금리는 연 1.75%다. 글로벌 금융위기 때도 2%대였는데 사상 처음으로 1%대로 들어갔다. 물가상승률을 감안하면 오히려 마이너스다.

이에 바로 영향을 받은 것이 은행의 예·적금이다. 현재 시중은행의 정기예금에서 2%대를 찾아볼 수가 없다.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는 10일 기준 1.39~1.95%다. 적금도 연 2%대에 머무르고 있다.

코스피 종가는 지난 1월 7일 1883.83에서 4월 10일 2089.09로 불과 석 달만에 205.6포인트나 상승했다. 이에 따라 투자할 만한 우량주들은 대부분 가격이 올라 매수하기도 부담스럽다.

그렇다고 꼭 수익을 보리란 보장도 없다. 더욱이 지금이 ‘머리’일 수 있다는 불확실성과 원금 손실을 볼 수 있다는 점은 부담이다.

채권은 어떨까. 대표적인 안정적 상품으로 채권투자 메리트는 점점 희석되고 있다. 기준금리 탓이다. 통상 채권은 금리와 반대로 움직인다. 금리가 떨어지면 채권가격이 올라 이익이다.

 

 

하지만 현재 한국은행 기준금리는 사상최저다. 경기부양을 위해 금리를 인하할 수도 있고, 미국의 금리인상 기조에 맞춰 인상할 가능성도 있다. 금리 인상 시 채권투자는 오히려 애물단지가 될 수 있다.

펀드도 다를 바 없다. 

 

국내 증시의 쉼 없는 뜀박질에 단기랠리에 따른 조정을 우려하면서도 오히려 환매 기회로 삼기도 한다. 실제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펀드 총 설정액은 385조1661억원으로 전년 대비 14% 증가했다. 

 

하지만 주식형펀드 설정액은 79조3019억원으로 3년 연속 감소추세를 보였다. 또 지난 8일 기준 ETF를 제외한 주식형펀드에서 712억원이 순유출돼 6일 연속 순유출을 나타냈다.


◇ 지수 상승 기대 ‘만땅’…“내 수익률 올려줘”

이에 지수에 따라 수익률이 정해지고 어느 정도 안정성까지 확보한 3E 상품들이 뜨고 있는 것이다.

이유는 또 있다. 코스피지수가 올 들어 상승세를 기록하며 2000선을 넘은 것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연내에 코스피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찍을 것이란 분석을 내놓으며 기대감을 끌어올리고 있다. 일각에서는 2250에 도달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이에 지수와 연계해 수익률이 결정되는 3E가 관심을 받고 있는 것이다.

지난 1분기 3E의 맏형인 ELS 발행액은 24조1039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74.4%나 급증했다. ETF도 지속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014년 ETF 순자산총액은 19조6560억원으로 전년 19조4217억원보다 1.2% 증가했다. 

 

국내지수형 ETF 순자산총액은 1.5%(-2791억원) 감소한 반면 해외지수형 ETF는 96.4%(5134억원) 급증했다. 합성 ETF는 2013년 5종목, 순자산총액 753억원에서 19종목 2946억원으로 4배가량 성장했다.

ELD도 0~7%대의 수익률을 얻을 수 있다는 점과 원금보장이 된다는 점으로 고객들이 계속 문을 두드리고 있다. 이에 그동안 ELD를 외면했던 은행들도 ELD 신상품 출시를 검토하고 있다.

한 은행 지점 관계자는 “어르신들은 지수연동형 상품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지수연동형 상품은 고위험에 비해 수익률은 낮지만 어느 정도 수익을 확보하고 위험을 낮추고자 하는 투자자에게 적합하다는 설명이다.

유승열 기자 ysy@viva100.com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밴드
  • 인스타그램
  • 프린트

기획시리즈

  • 많이본뉴스
  •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