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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전인오 호서대 벤처대학원 원장 "창업은 교육이 가장 중요"

입력 2015-10-19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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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인오 호서대 벤처대학원장9
전인오 호서대 벤처대학원 원장이 브릿지경제신문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양윤모 기자 yym@viva100.com)

 

“리스크 없는 사업이 있을까요? 미국 실리콘밸리의 창업가들도 약 3번 정도 실패를 경험한다고 합니다. 창업을 했다고 누구나 성공하는 것이 아닙니다. 진지하게 접근해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관련 교육도 필요한 것이죠.”

승승장구하던 벤처 사업가에서 창업가들을 양성하는 교수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전인오 호서대 벤처대학원 원장은 이 같은 얘기를 꺼내며 ‘창업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19일 서초구 양재동에 위치한 호서대 벤처대학원 원장실에서 만난 전 원장은 ‘창업교육의 중요성’, ‘국내 창업의 현주소’, ‘학교 발전 방향’ 등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전 원장은 현재 국내 벤처(venture)창업 시장에 대해 ‘원천기술 부재’와 ‘창업 교육 활성화’가 더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그는 “부처별로 열리는 국내 창업경진대회에서 훌륭한 사업계획서로 상을 타고 창업으로 연결되지 못하는 사례들을 수없이 많이 봤다”며 “아이디어를 실현시킬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는 것이 창업교육”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벤처기업은 ‘전문 능력’, ‘신기술’, ‘창조적 재능’, ‘기업가 정신’ 등이 요구된다” 며 “‘창업도 직업이다’란 마인드가 더 필요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기술검토에 있어 전문가 평가단 구성도 마련되어야 한다는 의견도 내놨다. 전 원장은 “현재 해당 기술 전문가가 아닌 비전문가가 기술을 평가하는 경우도 있다”며 “각 분야별 전문가 평가단이 마련되어야 분야별 성장이 이뤄지지 않겠냐”고 언급했다.

그렇다면 어떤 교육이 올바른 창업 교육일까. 전 원장은 창업 교육에 있어 “실패, 성공사례 등의 교육과 창업 후 재교육도 필요하다”며 “위기 상황을 슬기롭게 해결 해 나갈 수 있는 지혜는 교육 뿐이다”라고 설명했다.

현재 전 원장이 후학을 양성하고 있는 국내 유일의 호서대 벤처전문대학원의 경우 이론과 실무가 결합된 실용학문으로 미래의 벤처창업가를 양성하고 있다.

그는 “‘하면 된다’. 할 수 있다’, ‘길을 만드는 대학’이라는 이념 아래 ‘벤처에 생소했던 90년대 후반, 벤처교육을 시작한 학교’가 호서대 벤처대학원”이라며 “매년 50여명의 박사, 30여명의 석사학위자들을 배출하며 국내 벤처창업가 양성소로 벤처교육에 앞장서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전 원장은 “개인별 독자적인 기술도 중요하지만 목적이 같은 사람들끼리 함께 했을 때의 시너지 효과는 굉장하다”며 “벤처창업분야의 모범사례가 나올 수 있도록 졸업생과 재학생들의 잦은 교류의 장을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벤처창업교육에 대한 많은 미래의 청사진을 그리고 있는 전인오 원장. 그는 “그동안 창업교육을 위한 기초공사 기간이었다면 이제는 어떻게 성장할 것인가 방법론에 대해 고민할 시기”라며 말을 이어갔다. 

 

그는 “스타기업발굴, 졸업생·재학생 소통 및 좋은 교육을 할 수 있는 전문가 영입 등 기존의 틀을 깨고 변화를 시도할 예정”이라며 “실용 교육으로 현장에서 실력발휘를 할 수 있는 역량 있는 인재를 길러 창업시장을 이끌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하겠다”고 청사진을 펼쳤다.

노은희 기자 selly21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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