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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 '집방·방스타그램' 인테리어 공유시대… 홈퍼니싱 매장 인기

입력 2016-03-0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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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생활 노출을 꺼려하던 과거와 달리 ‘집방’, ‘방스타그램’ 등 SNS와 방송을 통해 자신의 집안 인테리어를 사람들과 공유하는 문화가 확산되고 있다.

 

국민들의 소득이 높아지며 작은 사치로 자기 만족을 누리려는 1인 가구, 포미족 등이 증가하면서 집이 하나의 개성을 나타낼 수 있는 공간으로 인식되고 있는 것.

한국은행과 흥국증권 리서치센터에 따르면 2014년 기준 국내 생활용품 시장 규모는 약 10조5000억원이지만 2023년에는 17조92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국내 생활용품 시장이 성장하면서 최근 몇 년 새 ‘가구공룡’ 이케아, 자라홈, 니코앤드 등 글로벌 브랜드들의 진출도 잇따랐다. 

 

국내 기업들도 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새로운 브랜드를 선보이는가 하면 매장을 확대, 선보이고 있다. 

 

남성현 흥국증권 연구원은 “현재까지 기업들의 시장 진입이 적극적으로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점을 감안할 때 향후 성장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처럼 생활용품 시장이 떠오르면서 유통업체들도 속속 각양각색의 리빙매장을 선보이며 자기만의 공간을 꾸미려는 사람들을 유혹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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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그룹 모던하우스

 

◇ 모던하우스 : 북유럽 스타일 8000여가지 가구·소품

 
이랜드그룹이 전개하는 ‘모던하우스’는 주방·침구·가구, 키즈 영역에 걸쳐 매 시즌 새로운 콘셉트와 디자인 상품으로 홈 스타일링에 관심이 많은 여성층을 공략하고 있다.

회사 측에 따르면 매장 입구에 마련된 메인 스테이지를 2주마다 새로운 콘셉트으로 교체하고 있다. 시기 적절한 침구와 주방·욕실용품 등 리빙 용품과 각종 인테리어 소품들을 한 곳에 모아놓아 소비자들이 최신 트렌드를 한 눈에 읽을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모던하우스는 이랜드의 글로벌 소싱 노하우를 바탕으로 한국인들이 좋아하는 북유럽 스타일의 가구와 인테리어 소품들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한다. 약 300∼400평 규모의 매장에서 총 8000여 가지 다양한 소품들을 만나볼 수 있으며 자체 개발 제품의 비중은 80%로 생산과 유통과정을 획기적으로 줄여 가격 거품을 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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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 버터

 

◇ 버터 : 캐릭터 용품으로 아기자기한 연출

 

이랜드그룹의 캐릭터 라이프 스타일 숍 ‘버터’는 재미있고 특색 있는 캐릭터들이 반영된 여러 가지 생활용품들을 한 곳에서 볼 수 있도록 한 스트리트 형 쇼핑 공간으로 인기몰이 중이다. 버터는 총 3500여개의 다양한 상품을 구비할 뿐만 아니라 캐릭터의 이야기, 전문 인테리어디자이너가 꾸미는 동화 같은 캐릭터 테마공간, 각종 캐릭터 영상 등으로 고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한다.

회사 측에 따르면 캐릭터 개발에만 8명의 캐릭터 디자이너들이 참여하여 5년간 준비해 왔다.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코코몽을 비롯해 유럽피안 동물농장 콘셉트의 팜베어, 중후하고 고급스러운 느낌의 바리스타 곰인 원앤어하프 등 8개의 캐릭터를 선보이고 있다.

컬러감 있는 포인트 제품들을 2주마다 새롭게 선보이는 버터는 단순히 한 가지 톤으로 통일시킨 공간이 아닌 다채로우면서도 아기자기한 느낌의 공간을 연출하고 싶은 소비자들 사이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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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더 라이프

 

◇ 더 라이프 : 국내 주거환경 맞춤형 상품

 

이마트의 ‘더 라이프’는 기존 이마트와 다른 콘셉트, 매장 레이아웃을 적용한 새로운 생활용품 전문매장이다. 가구·주방·수납 등 총 8개의 카테고리, 5000여 품목으로 구성됐다.

이케아와 마찬가지로 콘셉룸 제안을 위한 룸셋도 마련돼있으며 디자인 스튜디오, 무료배송·조립서비스, 국내예술가 후원 등 운영방식의 변화를 꾀했다. 제품가격 또한 고객의 니즈에 맞춰 이케아 대응 초저가 품목(10%), 베이직한 일반상품군(80%), 고가 프리미엄 라인(10%)으로 상품 라인업별로 세분화했다.

아울러 더 라이프는 이케아 등과 같은 서구 라이프 스타일 생활 및 가구전문점과는 달리 철저한 국내 주거환경 및 생활 습관에 맞는 상품과 서비스를 고객에게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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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인터내셔날 자주

 

◇ 자주 : 합리적 가격·전국 100여개 매장  

 

신세계인터내셔날은 2010년 이마트의 생활용품 브랜드 ‘자연주의’를 인수하고 2012년 ‘자주’로 리뉴얼했다. 2년 여간 컨설팅 등을 통해 글로벌 라이프스타일 흐름에 적합한 세련된 브랜드로 탈바꿈 시켰다. 2014년 6월 서울 강남 가로수길에 자주의 플래그십 스토어를 선보이고 현재 100여개의 매장을 운영 중이다.

자주의 최대 경쟁력으로 꼽히는 것은 품질 대비 합리적인 가격이다. 국내 브랜드 인 만큼 주거환경 및 라이프스타일을 파악해 제품을 개발하는 것도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2020년까지 자주 매출을 5000억원까지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김보라 기자 bora6693@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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