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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휴가 뒤 깨끗한 피부 되돌리는 골든타임은 ‘4주 이내’

피부 4주 간격으로 재생 … 급증한 멜라닌색소 분해 못하면 표피에 안착되며 색소질환 유발

입력 2016-09-05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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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철이 지난 뒤 피부과를 찾는 환자가 걱정하는 ‘피부고민’은 검게 그을린 색소질환이 가장 많고, 여드름·피지·주름이 뒤를 잇는다.

여름휴가 뒤 가장 혹사당하는 신체 부위는 바로 피부다. 자외선에 반복 노출된 피부는 쉽게 피로해지고, 여러 후유증을 남긴다.


휴가 후 얼룩덜룩하게 그을린 피부는 4주 안에 개선해야 예전 피부로 되돌릴 수 있다. 임이석 임이석테마피부과 원장은 “피부는 4주 간격으로 재생이 이뤄지는데 햇빛으로 급증한 멜라닌색소를 4주 안에 분해시키지 못하면 색소가 피부 표피에 안착돼 기미와 주근깨로 남을 우려가 높다”고 설명했다.


강한 자외선은 멜라닌세포와 혈관 등에 영향을 미쳐 기미·잡티 등 색소침착을 유발하며 색소병변이 분명해져 자가 미백관리로는 회복되지 않는다. 또 피지선을 자극해 여드름을 악화시키거나 모공을 확장시키는 요인이 된다.


휴가가 끝나고 1~2주 지난 뒤 어딘지 피부가 푸석하다면 열노화를 의심해볼 수 있다. 뜨거운 햇빛은 안면홍조를 유발하고 피부 건조·산화를 촉진시킨다. 이때 피부 탄력을 유지하는 콜라겐과 엘리스틴 등 탄력섬유소가 노화돼 잔주름잉 나타나며 피부가 건조해진다.


여름에서 가을로 넘어가는 무렵에 갑자기 피부트러블이 올라와 고민하는 사람도 있다. 임 원장은 “피부방어벽인 표피층이 자외선으로 인해 각질층이 두꺼워지고 건조해진데다가 바닷가의 소금기, 땀, 수영장의 소독약 등이 더해지면 예상치 못한 트러블이 유발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휴가가 끝난 뒤 피부관리에 신경써야 하는 이유다.


임이석 원장은 휴가철이 지난 뒤 내원하는 의료소비자가 걱정하는 ‘피부고민’은 검게 색소질환과 검게 그을린 피부가 가장 많고, 뒤이어 여드름·피지·주름 순이라고 설명했다.


여름휴가 피부 후유증의 대표 격이 기미·잡티·주근깨 등 색소질환이다. 여성의 경우 생리가 불균형하거나 스트레스 등으로 호르몬 분비가 원활하지 않을 때 색소침착이 더 심해진다. 한번 생긴 기미와 주근깨는 미백크림, 팩 등 일반적인 자가관리로는 사라지지 않아 인내심을 가지고 피부과에서 꾸준히 치료받는 게 ‘답’이다.


임 원장은 “색소침착은 깊게 자리 잡은 멜라닌색소를 분산 또는 파괴하는 레이저토닝 시술,  이온영동법 등을 병행하는 게 효과적”이라며 “이들 치료는 진피층 섬유아세포를 자극, 콜라겐 재생을 유도해 피부탄력에도 시너지 효과가 있다”고 소개했다.


바닷물의 염분기, 물속 오염물질, 피부에 남은 자외선차단제 잔유물은 모공을 막아 여드름을 유발하는 원인이 된다. 트러블이 올라온 경우 되도록 손을 대거나 함부로 짜지 말고 꼼꼼하게 클렌징하는 데 신경쓴다. 녹차 티백을 적셔 냉장고에 넣어 차게 만든 뒤 뾰루지 부위에 10분 정도 올려놓는 것도 도움이 된다. 녹차는 노폐물과 독소를 배출해 피부를 진정시키는 수렴 작용을 낸다.


임이석 원장은 “여행 후 갑자기 나타나는 등 급성 트러블은 대개 낯선 환경과 자외선으로 인해 유분과 수분의 균형이 깨지며 유발된다”며 “일단 충분한 수분을 공급하면서 피부를 진정시키고 자가진단에 의존하기보다 1~2일 후에도 진정되지 않는다면 전문의와 상의 후 알맞은 치료를 받아야 색소침착으로 이어지거나 만성 여드름으로 악화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정희원 기자 yolo0317@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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