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위치 : > 뉴스 > 헬스플러스 > 안티에이징

피부 안티에이징의 기본, ‘콜라겐’ 합성 늘리기

실리프팅·탄력레이저, 진피층 자극해 콜라겐 형성하나 미미한 효과

입력 2016-10-07 16:10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인스타그램
  • 밴드
  • 프린트
기사이미지
이황희 청담엔비클리닉 원장이 얼굴 볼륨 향상을 원하는 여성과 상담하고 있다.

최근 동안에 대한 열망이 높아지며 예방 차원의 관리가 아닌 실질적인 안티에이징 치료의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이황희 청담엔비클리닉 대표원장은 젊고 탄탄한 피부의 비결로 ‘콜라겐’을 꼽았다.


콜라겐은 체내에서 자체적으로 합성되며 피부를 지탱하고 수분 보유력을 높인다. 하지만 20대 중반을 기점으로 체내 콜라겐 합성은 점차 줄어들며 40대에 접어들면 급속히 감소하게 된다.


젊은 피부와 노화된 피부를 비교했을 때 가장 차이가 나는 것은 탄력과 수분이다. 둘 다 주름이 져 있어도 피부조직 자체가 탄탄하고 물을 머금은 듯 촉촉할수록 젊어보인다. 이를 지지하는 역할을 하는 게 콜라겐이다.


이 원장은 “노화를 막고 싶은 사람들은 무엇보다 콜라겐 손상을 방지해야 한다”며 “콜라겐을 채워주는 게 가장 확실한 방법이나 의학적 처방 없이는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콜라겐을 식품으로 섭취하면 이를 충분히 보충할 수 있다고 믿는 경우가 적잖다”며 “하지만 돼지껍데기, 닭발 등 식품 속에 들어 있는 콜라겐은 가공되지 않은 크루드(Crude) 형태의 고분자 콜라겐 펩타이드로 대부분 소화 중 분해돼 피부에 흡수되지 못하고 그대로 배출되기 십상”이라고 지적했다.


마사지나 기능성화장품도 마찬가지다. 흡수되는 정도가 낮다보니 노화를 정체시키는 것조차 버거운 게 사실이다. 결국 피부의 시간을 되돌리려면 안티에이징 클리닉을 찾아야 한다. 다양한 방식으로 콜라겐 합성량을 늘려 피부탄력을 높이는 치료에 나서고 있다.


이황희 원장은 “전반적인 피부를 어리게 되돌려준다는 시술은 대부분 진피층을 자극해 콜라겐을 형성, 피부탄력을 차오르게 만드는 원리를 활용한다”고 강조했다.


흔히 쓰이는 실리프팅과 탄력 레이저 시술도 마찬가지다. 실리프팅의 경우 진피층에 의료용 녹는실 등을 삽입해 실 주변으로 콜라겐이 형성되도록 유도한다. 상처가 났을 때 주변에 딱지가 지며 피부가 단단해지는 것과 비슷한 상황이다.  하지만 실이 들어올릴 수 있는 무게는 한계가 있다. 레이저의 경우 프로콜라겐(전구물질)은 0.5% 정도만 살아남는다. 레이저 시술이 ‘반짝 효과’로 느껴지는 이유다.


전문의들은 실질적으로 피부노화를 막고 싶다면 콜라겐수를 늘려주는  PLLA(Poly-L-Lactic Acid)를 주성분의 ‘스컬트라’를 고려해볼 만하다고 소개한다. 식물성성분으로 체내에서 수분·이산화탄소·당으로 대사돼 인체에 전혀 남지 않는다. 유럽에서 1999년 링클필러(wrinkle filler, 주름개선용 필러)로 허가받은 뒤 전세계에서 120만건 이상 이뤄지며 안티에이징 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이황희 원장은 스컬트라를 활용한 피부 타이트닝 노하우로 국내서 독보적인 입지를 다지고 있다. 스컬트라가 한국에 진출하기 2년 전부터 관심을 갖고 임상에 나서는 등 ‘콜라겐 필러’의 매력에 푹 빠졌다. 그는 “처음 홍콩에서 스컬트라를 접하고 크게 매료됐다”고 회상했다. 이물질이 아닌 자신의 콜라겐을 증폭시켜 볼륨을 채우고, 피부결을 개선하는 데 매력을 느꼈다.


스컬트라는 탄력을 높이고, 꺼진 부위의 볼륨을 회복시켜주지만 기존 필러나 지방이식과 달리 인위적이지 않아 ‘자연스럽게 예쁜 모습’을 도출해낸다.


그는 “나이가 들면서 볼륨이 필요한 곳은 꺼지고, 갸름해야 예쁜 곳은 피부가 축 늘어져 넓적하고 밋밋한 얼굴이 되기 십상”이라며 “스컬트라 주사 후에는 콜라겐이 차오르며 피부가 쫀쫀하게 올라 붙어 입체적이면서 작은 얼굴로 변한다”고 소개했다.


스컬트라를 기존 필러처럼 단순히 주사한다고 끝나는 시술로 생각하면 오산이다. 의사가 약물을 주입해 콜라겐을 증식시키면 어떤 부위의 볼륨이 살아날지 예측할 수 있어야 한다. 해부학적 지식이 풍부하고 스컬트라를 다뤄본 임상경험이 많은 의사일수록 유리한 고난도 시술이다.


이황희 원장은 “실제로 경험이 부족한 시술자 중 과도한 양을 주입해 결절을 형성하거나, 반대로 적은 양을 넣어 볼륨감을 살리지 못하는 경우가 적잖다”며 “특히 스컬트라 주사 후 합성된 콜라겐은 분해가 어려워 결절이 생기면 제거하기 까다로운 점도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시술 효과를 높이기 위해 PRP, 필러를 배합한 특수 솔루션을 선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희원 기자 yolo0317@viva100.com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밴드
  • 인스타그램
  • 프린트

기획시리즈

  • 많이본뉴스
  •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