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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노회찬 의원, 성소수자 인권상 초대 수상자로 선정

국제 성소수자 혐오 반대의 날인 5월 17일을 기념하여 '프라이드 갈라' 행사 개최

입력 2019-05-10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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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희찬
(사진제공=)
한국에서도 제 1회 프라이드 갈라가 개최된다. 국제성소수자혐오반대의 날(IDAHO, International Day Against of Homophobia, 매해 5월 17일)을 기념하여 성소수자의 권리보장과 HIV/AIDS에 대한 인식개선 그리고 LGBT 센터 건립을 위한 후원행사로 해외에서는 1998년 엘리자베스 테일러에 의해 시작되며 하나의 문화 행사로 자리잡은 이벤트다.

이번 프라이드 갈라 행사는 우리나라 최초의 공개 동성결혼식을 올린 김조광수 김승환 부부가 설립한 (사)신나는센터의 주관으로 개최된다. (사)신나는센터는 그 동안 서울국제프라이드영화제, 서울프라이드페어 등 다양한 문화예술 행사를 개최해 왔으며 이를 통해 성소수자의 인권을 향상하고 HIV/AIDS에 대한 편견을 해소하는데 앞장서 왔다.

1회를 맞이해 성소수자 인권 및 HIV/AIDS 편견 해소에 기여해 온 인물 또는 단체를 선정하는 ‘프라이드 어워드’를 수여하는 시상식과 이를 축하하는 기념공연이 진행된다. 올해에는 故노회찬 의원이 초대 수상자로 선정됐다. 행사의 심사위원회측은 “고 노회찬 의원은 ‘성전환자의 성별 변경 등에 관한 특별법안’, 성적 지향과 성적 정체성에 대한 ‘차별금지법’을 발의하는 등 우리나라 정치인들 중에서 그 누구보다 먼저 성소수자 편에서 함께 해왔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고인이 된 수상자 대신 부인인 김지선여사와 노회찬재단 관계자가 대리 수상을 한다.

기념공연으로는 프랑스 가곡 연주회 ‘프루스트에게 보내는 편지’가 준비되어 있다. ‘일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의 마르셸 프루스트와 그의 동성연인인 작곡가 레이날 한이 함께 만든 가곡을 선보임으로써 세계 문화예술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예술가들이 성소수자라는 사실을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행사 관계자는 “칸 영화제에서 가장 규모가 크고 중요한 행사인 AmfAR 갈라쇼를 비롯해 뉴욕, L.A, 샌프라시스코 등 미국 주요 도시와 프랑스 파리, 오스트리아 빈과 홍콩등 여러 아시아가 그 의미에 동참하고 있다”면서 “모인 후원금은 성소수자의 권리보장과 HIV/AIDS에 대한 인식개선 그리고 LGBT 센터 건립 등의 비영리 목적을 위해서만 사용된다. 프라이드 갈라를 통해 HIV/AIDS 및 성소수자 이슈를 사회에 지속적으로 제기하고 사회적 인식 변화를 긍정적으로 이끌어내고자 한다”
(null)=이희승 기자 press512@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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