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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살 딸 '영하 1도' 길거리에 버리고 내연남과 떠난 30대 엄마

입력 2021-11-29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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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경찰청
사진=인천경찰청
4살 딸을 영하 1도를 밑도는 밤 길거리에 유기한 3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29일 인천경찰청은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친모 A(30대)씨와 내연남 B(20대)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지난 26일 밤 10시쯤 경기 고양시 한 길거리에 딸 C(4)양을 두고 떠난 혐의를 받는다.

경찰조사 결과, 두 사람은 온라인 게임을 통해 2개월가량 내연 관계를 이어왔으며 사건 당일 처음 만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B씨의 승용차를 타고 인천시 미추홀구에서 범행 현장까지 30km가 넘는 거리를 이동했다. 이들은 C양을 인적이 드문 이면도로에 유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일 해당 지역은 최저 영하 1도를 기록했다.

길거리에 혼자 울고 있는 C양을 행인이 다행히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C양의 어린이집 가방 등으로 신원을 확인, 친부에게 아이를 인계했다.

A씨와 B씨는 C양을 유기한 이유와 관련해 서로 엇갈린 진술을 하며 경찰에 정확한 진술을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C양의 유기 당시 A씨와 B씨가 함께 있었던 점을 감안해 같은 혐의를 적용, 긴급체포 했다. 경찰은 A씨 등에 대해 정확한 범행 동기에 대해 추가로 수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이종윤 기자 yagubat@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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