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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그라운드] 최은주 서울시립미술관장 “문화예술이 살아 숨쉬는 도시 서울, 그 중심에 세마!!”

입력 2023-04-21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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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주 서울시립미술관장
최은주 서울시립미술관장(사진=허미선 기자)

 

“몇주 전에 개관한 서울시립 미술아카이브, 내년에 개관 예정인 서울시립 사진미술관, 서서울미술관 등 굉장히 많은 계획들이 진행되고 있고 대대적인 미술관 리모델링도 해야하는 시점입니다. 이는 서울시립미술관이 본관과 분관 체제에 따른 다양한 미래계획, 기능과 역할을 수행할 의지가 있다는 의미죠. 이처럼 아주 독특한 구조의 서울시립미술관 체제가 명실상부하게 서울을 상징하는 문화기관으로 성장하게끔 하는 데 제 노력을 기울이고 싶어요.”

최은주 서울시립미술관장은 19일 ‘에드워드 호퍼: 길 위에서’(Edward Hopper: From City to Coast 8월 20일까지 서울시립미술관 전관) 기자간담회에서 향후 계획에 대해 이렇게 밝혔다. 이어 “올해는 서울시립미술관이 35주년이 되는 해”라며 “서울시민의 문화 향유권 확대와 지역 간 문화 격차 해소를 위해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에드워드 호퍼 전
에드워드 호퍼의 국내 첫 개인전 ‘에드워드 호퍼: 길 위에서’ 전경(사진=허미선 기자)

 

“현재 서울이라는 도시가 전 세계적으로도 정말 매력적인 도시, 꼭 가보고 싶은 도시, 문화예술이 살아 숨 쉬는 도시로 인식되고 있는데 그 중심에 세마(SEMA, 서울시립미술관)가 자리 잡게 하는 데 제 총력을 기울이고 싶습니다.”

이를 위해 최 관장은 “리모델링 사업, 새로운 개관 사업 등 건축적인 접근도 중요하지만 큐레이터들의 역량을 향상시키고 어떤 전시든 그 깊이와 성격이 한국 현대미술계를 견인할 수 있는 역할을 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이처럼 하고 싶은 일들을 조화롭게 구성해나가면서 세마의 성장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가겠다”고 강조했다. 

 

최은주 서울시립미술관장(사진=허미선 기자)
최은주 서울시립미술관장(사진=허미선 기자)
“호퍼 전을 비롯해 이전의 ‘키키 스미스-자유낙하’ ‘장-미셸 오토니엘: 정원과 정원’ 등이 서울시립미술관 정체성과 맞는 것인지 근본적인 의문을 제시하시는 분들이 꽤 있습니다. 하지만 미술관이라는 기관도 성장합니다. 35주년을 맞아 한 세대를 겪은 이 미술관이 과연 진정한 의미에서 세계 미술관들과 어떻게 동반자적인 활동을 전개할 것이냐, 그 과정에 어떤 일들을 할 수 있을 있을 것이가 등의 질문에서 그 답을 찾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어 최 관장은 “15년, 20년 전부터 국립현대미술관은 덕수궁 관을 중심으로 이런(호퍼, 오토니엘, 키키 스미스 전시같은) 블록버스터 전시들을 전개를 시켰다”며 “지금 국립현대미술관은 자체적으로 기획 혹은 상대방 미술관과 공동기획한 전시를 글로벌 페스티벌이나 미술관으로 보내는 단계까지 성장했다”고 덧붙였다.

“물론 세마가 단숨에 그 단계까지 갈 수는 없습니다. 다만 이번에 기획된 호퍼 전이 그 중간 과정으로서 서울시립미술관이 택해야 할 전략에 굉장히 충실하게 접근해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이어 “2019년 데이비드 호크니 전은 그 전시를 (관장이 아닌 미술관계자로) 외부에서 지켜봤던 저조차도 ‘서울시립미술관이 그 전시를 자체기획할 능력이 있었는가’라는 의문점을 가지고 있었다”며 “하지만 호퍼 전은 휘트니 쪽에서도 정말 진지하게 세마와 공동기획을 진행한다는 태도로 임했고 세마도 에드워드 호퍼라는, 한국에서 개인전으로 처음 소개되는 작가를 깊이 연구하고 고민한 결과물이 이번 전시”라고 덧붙였다.

“이런 전시들이 몇 번 더 진행될 수 있다면 그 다음 단계는 세마의 이름으로 완전히 자체 기획된 전시죠. 서울이라는 상징성을 살리고 서울이 갖고 있는 문화예술 잠재력과 함께 나아갈 수 있는 단계까지 성장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2024년 초까지의 세마 전시계획이 이미 설정돼 있어요. 그 이후에 우리가 할 수 있는 프로젝트는 무엇일까를 큐레이터들과 계속 토의하고 고민하면서 잘 해보겠습니다.”

허미선 기자 hurlki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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